노동절 집회 격화…시위대 70여 명 연행

입력 2009.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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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노동절 집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 일부가 밤늦게까지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격렬한 충돌이 이어졌고 70여 명의 참가자가 연행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명동역 부근.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입니다.

깨진 보도블럭에 살충제로 쓰이는 연막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열린 노동절 집회에 참가했던 시위대입니다.

여의도에서의 본 행사를 마치고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회를 벌이다 마지막 정리집회가 열린 명동에서 충돌이 일어난 겁니다.

저녁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집회 분위기는 밤 9시가 가까워 오면서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들에 대한 진압 작전에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연행자가 속출했습니다.

<녹취>경찰 : "당신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특히 일부 경찰이 발길질을 하는 등 거친 진압을 보이자 이에 흥분한 시위대들이 인화성 스프레이에 불을 붙이는 등 거세게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토끼몰이식 진압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인식(서울 상봉동) : "사실 쥐도 몰리면 고양이를 뭅니다. 사방에서 전경이 몰아붙이면 다 검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방법밖에 없지요..."

참가자들은 밤 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가다 자정 쯤 자진 해산했으며, 현장에서 70여 명이 연행돼 서울시내 경찰서 8곳에서 분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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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집회 격화…시위대 70여 명 연행
    • 입력 2009-05-02 08:30: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노동절 집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 일부가 밤늦게까지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격렬한 충돌이 이어졌고 70여 명의 참가자가 연행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명동역 부근.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입니다. 깨진 보도블럭에 살충제로 쓰이는 연막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열린 노동절 집회에 참가했던 시위대입니다. 여의도에서의 본 행사를 마치고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회를 벌이다 마지막 정리집회가 열린 명동에서 충돌이 일어난 겁니다. 저녁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집회 분위기는 밤 9시가 가까워 오면서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들에 대한 진압 작전에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연행자가 속출했습니다. <녹취>경찰 : "당신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특히 일부 경찰이 발길질을 하는 등 거친 진압을 보이자 이에 흥분한 시위대들이 인화성 스프레이에 불을 붙이는 등 거세게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토끼몰이식 진압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인식(서울 상봉동) : "사실 쥐도 몰리면 고양이를 뭅니다. 사방에서 전경이 몰아붙이면 다 검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방법밖에 없지요..." 참가자들은 밤 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가다 자정 쯤 자진 해산했으며, 현장에서 70여 명이 연행돼 서울시내 경찰서 8곳에서 분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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