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서 불법 성매매 업소 적발

<앵커 멘트>

우리 교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LA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LA 경찰국은 한인 남성 3명과 여성 4명을 체포해 성매매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다른 범죄와도 관련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주택가의 한 가정집입니다.

여느 주택과 다름없이 평범하지만 8개월 전 입주한 세입자는 내부를 완전히 불법 개조했습니다.

낮 동안 조용했던 가정집은 밤이 되면 이웃들 눈마저 속이고 불법 성매매 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김향채(이웃 주민) : "새벽 일찍 일을 나온 적이 있는데 차가 새벽에 많아서 이상했을 뿐이었다."

주민의 제보를 받은 LA경찰국이 이민세관단속국 등과 함께 불법 성매매업소를 급습했습니다.

경찰은 현장과 주변에 있던 60여명을 한꺼번에 연행한 뒤 불법 성매매 혐의가 짙은 남성 3명과 여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성매매와 관련한 조사와 함께 불법 체류나 밀입국 등과 관련한 수사도 함께 벌일 방침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한인 타운의 불법 성매매가 그것도 주택가 한 가운데에서 이뤄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교민 사회는 조롱거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