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향기 그윽한 섬진강 ‘야생차 문화축제’

입력 2009.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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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경남 하동에서는 햇차 생산과 함께 야생차 문화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떠들썩한 다른 축제와는 달리 야생차 축제는 고요와 명상을 통한 차향기 그윽한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둣빛 새잎에 돋아나는 푸른 녹차밭을 배경으로 칠선녀들이 고운 춤을 춥니다.

신라시대 차 씨앗을 처음 들여온 김대렴 공에게 햇차를 올리는 '차 시배지 다례식'으로 하동 야생차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 댁을 찾은 관광객들은 별당과 사랑채 등 5가지 공간에서 오향오색의 차를 맛봅니다.

<인터뷰> 허정연(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하동에 처음 와봤는데 조용하고 깨끗하고, 차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어린이들이 소달구지와 나귀를 벗삼아 청보리밭 사이 길을 달려갑니다.

섬진강 은모래밭에서는 밤에 차를 마시는 달빛 차회가 마련돼 고요와 명상을 즐기게 됩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움 속에 행복을 찾는 것이 하동 야생차 축제가 갖는 또 다른 맛입니다.

<인터뷰> 김재권(하동군 문화관광과장) : "4가지 특색있는 행사장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900만 제곱미터에서 차를 재배하는 하동군은 올해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세계 슬로시티에 가입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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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향기 그윽한 섬진강 ‘야생차 문화축제’
    • 입력 2009-05-02 08:34: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경남 하동에서는 햇차 생산과 함께 야생차 문화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떠들썩한 다른 축제와는 달리 야생차 축제는 고요와 명상을 통한 차향기 그윽한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둣빛 새잎에 돋아나는 푸른 녹차밭을 배경으로 칠선녀들이 고운 춤을 춥니다. 신라시대 차 씨앗을 처음 들여온 김대렴 공에게 햇차를 올리는 '차 시배지 다례식'으로 하동 야생차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 댁을 찾은 관광객들은 별당과 사랑채 등 5가지 공간에서 오향오색의 차를 맛봅니다. <인터뷰> 허정연(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하동에 처음 와봤는데 조용하고 깨끗하고, 차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어린이들이 소달구지와 나귀를 벗삼아 청보리밭 사이 길을 달려갑니다. 섬진강 은모래밭에서는 밤에 차를 마시는 달빛 차회가 마련돼 고요와 명상을 즐기게 됩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움 속에 행복을 찾는 것이 하동 야생차 축제가 갖는 또 다른 맛입니다. <인터뷰> 김재권(하동군 문화관광과장) : "4가지 특색있는 행사장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900만 제곱미터에서 차를 재배하는 하동군은 올해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세계 슬로시티에 가입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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