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체감 경기는 ‘썰렁’

입력 2009.05.07 (22:11) 수정 2009.05.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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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찬바람입니다. 시장은 썰렁하고 일자리도 부족한데, 박유한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합니다.
<리포트>

지난 연휴에 고속도로는 행락차량들로 붐볐고 백화점들은 매출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상민(신세계백화점 과장) : "4월까지는 5% 정도 매출이 늘었고 5월 들어서는 기념일 특수로 매출이 6%대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서민 경제에는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습니다.

<인터뷰> 허용희(남대문 시장 상인) : "제 주변 사람들 다들 안된다고 힘들어 하니까..저희도 마찬가지로 안 되고요..."

중산층 이상보다 서민층 경기가 더 냉각된 것은 저소득층부터 실업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까지 정규직 일자리는 늘었지만 임시직과 자영업자 등 서민층 일자리는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정석(삼성경제연구소) : "하반기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정규직으로도 고용조정이 확산되고 이럴 경우 수요위축으로 인해 내수 회복은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도 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1분기 우리 경제는 소폭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정부가 씀씀이를 늘린 결과라는 겁니다.

정부 지출이 늘지 않았다면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됐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돈이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지 않는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증시와 일부 부동산 시장의 회복도 한은과 정부가 돈을 많이 푼 결과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돈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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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체감 경기는 ‘썰렁’
    • 입력 2009-05-07 20:52:19
    • 수정2009-05-07 22: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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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찬바람입니다. 시장은 썰렁하고 일자리도 부족한데, 박유한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합니다. <리포트> 지난 연휴에 고속도로는 행락차량들로 붐볐고 백화점들은 매출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상민(신세계백화점 과장) : "4월까지는 5% 정도 매출이 늘었고 5월 들어서는 기념일 특수로 매출이 6%대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서민 경제에는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습니다. <인터뷰> 허용희(남대문 시장 상인) : "제 주변 사람들 다들 안된다고 힘들어 하니까..저희도 마찬가지로 안 되고요..." 중산층 이상보다 서민층 경기가 더 냉각된 것은 저소득층부터 실업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까지 정규직 일자리는 늘었지만 임시직과 자영업자 등 서민층 일자리는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정석(삼성경제연구소) : "하반기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정규직으로도 고용조정이 확산되고 이럴 경우 수요위축으로 인해 내수 회복은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도 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1분기 우리 경제는 소폭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정부가 씀씀이를 늘린 결과라는 겁니다. 정부 지출이 늘지 않았다면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됐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돈이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지 않는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증시와 일부 부동산 시장의 회복도 한은과 정부가 돈을 많이 푼 결과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돈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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