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내 갈등 증폭…제 갈 길 가나?

입력 2009.05.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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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합 카드가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여당내 갈등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제 갈 길로 가는 거 아니냐는 이런 관측마저 나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 : "경선 과정의 모든 일들 이제 잊어 버립시다."

<녹취> 이명박 :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야 합니다."

정권은 교체됐지만 화합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 전대표는 공천에서 떨어진 의원들에게 살아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낼 만큼 갈등은 커갔습니다.

지난 달 총선후 첫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공천갈등은 다시 불거졌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지난달 1일) : "우리 정치의 수치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요."

이렇게 누적된 감정적 앙금은 향후 정치일정을 볼때 쉽게 누그러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깝게는 올 하반기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멀리는 2012년 총선에서의 공천권 문제는 대선전략과도 연결돼있습니다.

일련의 정치일정을 놓고 벌이는 주도권경쟁에서 한쪽은 진정성이 없다고 공격하고 다른 쪽은 계파이익만 따진다며 무책임을 지적하고있습니다.

<인터뷰>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 "박 전 대표가 혹시라도 계파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인터뷰> 유정복(한나라당 의원) : '계파의 문제가 본질이 아니라 당이 어떻게 하면 잘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느냐..."

파국직전의 계파갈등을 극복하기위해서는 결국 양쪽 지도자들이 직접 신뢰회복의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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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내 갈등 증폭…제 갈 길 가나?
    • 입력 2009-05-08 20:56:29
    뉴스 9
<앵커 멘트> 단합 카드가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여당내 갈등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제 갈 길로 가는 거 아니냐는 이런 관측마저 나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 : "경선 과정의 모든 일들 이제 잊어 버립시다." <녹취> 이명박 :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야 합니다." 정권은 교체됐지만 화합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 전대표는 공천에서 떨어진 의원들에게 살아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낼 만큼 갈등은 커갔습니다. 지난 달 총선후 첫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공천갈등은 다시 불거졌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지난달 1일) : "우리 정치의 수치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요." 이렇게 누적된 감정적 앙금은 향후 정치일정을 볼때 쉽게 누그러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깝게는 올 하반기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멀리는 2012년 총선에서의 공천권 문제는 대선전략과도 연결돼있습니다. 일련의 정치일정을 놓고 벌이는 주도권경쟁에서 한쪽은 진정성이 없다고 공격하고 다른 쪽은 계파이익만 따진다며 무책임을 지적하고있습니다. <인터뷰>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 "박 전 대표가 혹시라도 계파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인터뷰> 유정복(한나라당 의원) : '계파의 문제가 본질이 아니라 당이 어떻게 하면 잘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느냐..." 파국직전의 계파갈등을 극복하기위해서는 결국 양쪽 지도자들이 직접 신뢰회복의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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