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기업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경기회복일까 싶지만 높은 환율 덕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예측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 28조 6천억 원,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 6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이 매출액을 달러화로 환산하면 어떻게 될까.
1년 동안 4백 원이 넘게 오른 환율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오히려 69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일종의 착시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환율 때문에 벌어진 이 같은 착시현상은 외국 기업과 국내 기업을 비교하면 더욱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지난 1분기 259개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7.8% 감소했지만 한국 기업 112개는 6.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달러로 계산하면 한국기업의 매출은 무려 27.5% 감소한 것으로 반전됩니다.
환율상승에 의한 이른바 환율 효과를 빼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결코 좋지 않다는 말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환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수출 기업들은 그래서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만약에 환율이 더 떨어진다면 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환율로 부풀려진 최근 기업 실적을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읽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우리기업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경기회복일까 싶지만 높은 환율 덕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예측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 28조 6천억 원,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 6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이 매출액을 달러화로 환산하면 어떻게 될까.
1년 동안 4백 원이 넘게 오른 환율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오히려 69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일종의 착시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환율 때문에 벌어진 이 같은 착시현상은 외국 기업과 국내 기업을 비교하면 더욱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지난 1분기 259개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7.8% 감소했지만 한국 기업 112개는 6.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달러로 계산하면 한국기업의 매출은 무려 27.5% 감소한 것으로 반전됩니다.
환율상승에 의한 이른바 환율 효과를 빼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결코 좋지 않다는 말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환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수출 기업들은 그래서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만약에 환율이 더 떨어진다면 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환율로 부풀려진 최근 기업 실적을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읽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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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효과 빼면 기업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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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11 21:31:20
<앵커 멘트>
우리기업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경기회복일까 싶지만 높은 환율 덕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예측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 28조 6천억 원,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 6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이 매출액을 달러화로 환산하면 어떻게 될까.
1년 동안 4백 원이 넘게 오른 환율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오히려 69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일종의 착시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환율 때문에 벌어진 이 같은 착시현상은 외국 기업과 국내 기업을 비교하면 더욱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지난 1분기 259개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7.8% 감소했지만 한국 기업 112개는 6.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달러로 계산하면 한국기업의 매출은 무려 27.5% 감소한 것으로 반전됩니다.
환율상승에 의한 이른바 환율 효과를 빼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결코 좋지 않다는 말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환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수출 기업들은 그래서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만약에 환율이 더 떨어진다면 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환율로 부풀려진 최근 기업 실적을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읽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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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기자 kk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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