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제 원료’ 부작용 심각
입력 2009.05.13 (22:15)
수정 2009.05.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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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
<앵커 멘트>
머리 염색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인공 염색약에 들어있는 PPD 라는 화학성분 때문입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 염색약 때문에 일주일째 입원중인 환잡니다.
지금은 증세가 가라앉았지만 한때는 얼굴이 퉁퉁 부었습니다.
<인터뷰>이주미(염색약 부작용 피해자):"눈이 이렇게 돼 있었거든요. 안보이고 가렵고 진물 흐르고 뻘갰으니까."
염색약에 들어있는 PPD성분때문입니다.
PPD는 염색효과가 높은 화학물질로 아직은 이렇다할 대체재가 없어 국내 새치용 염색제 90% 이상에서 원료로 쓰입니다.
문제는 부작용입니다.
<인터뷰>박광혁(서울 현대병원 전문의):"PPD는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켜서 급성 두드러기를 일으키는데, 심한 경우 후두 부종 같은 경우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희(식약청 팀장):"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 전까지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 현재 3%로 돼 있는 함량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관련 업계와 협의할 예정입니다."
유럽 일부 국가는 부작용이 심각해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사용전에 스스로 테스트를 하라고 권고할 뿐 이렇다할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결국 현재로선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PPD 성분이 아예 포함되지 않은 염색약을 골라서 사용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을 때 사용을 중단하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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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색제 원료’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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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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