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교통수단’ 자전거, 재활용 대신 고철?

입력 2009.05.15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자전거가 녹색 교통 수단으로 인기가 많지만 대부분 버려진 것도 많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고철로 넘겨집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마다 흔히 방치된 자전거가 눈에 띕니다.

대부분은 녹이 슬고 낡은 자전거들입니다.

<인터뷰> 조수형(주택관리공단/아파트 관리소 관리과장) : "매년 관리소에서 정기적으로 수거하면 50대에서 70대인데 주민들이 자전거 보관대에다가 방치해 두고..."

거리의 자전거 보관대에도 버려진 자전거가 가득합니다.

자전거가 요즘 녹색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만큼이나 방치되는 자전거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수거한 버려진 자전거는 지난 2006년에 천6백 여대에서 2007년에는 3천 6백여 대, 지난해에는 5천 대를 넘었습니다.

자전거는 수리를 거치면 대부분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용석('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 사무국장) : "3대 중에 한 대꼴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대 중에 2대 같은 경우도 무조건 다 고철로 처분하는 것은 아니고요."

하지만, 서울시 각 구청은 현행법에 따라 자전거 처리업체에 일괄 매각합니다.

처리업체는 자전거를 고철로 처분합니다.

<인터뷰> 조홍기(서울시 자전거교통추진반 팀장) : "현재의 방치자전거 처리는 매각처리하도록 돼 있어서 재활용 하는 데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서 자전거를 이용한다지만 자전거의 처리 과정은 전혀 친환경적이질 않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녹색 교통수단’ 자전거, 재활용 대신 고철?
    • 입력 2009-05-15 21:39:56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자전거가 녹색 교통 수단으로 인기가 많지만 대부분 버려진 것도 많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고철로 넘겨집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마다 흔히 방치된 자전거가 눈에 띕니다. 대부분은 녹이 슬고 낡은 자전거들입니다. <인터뷰> 조수형(주택관리공단/아파트 관리소 관리과장) : "매년 관리소에서 정기적으로 수거하면 50대에서 70대인데 주민들이 자전거 보관대에다가 방치해 두고..." 거리의 자전거 보관대에도 버려진 자전거가 가득합니다. 자전거가 요즘 녹색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만큼이나 방치되는 자전거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수거한 버려진 자전거는 지난 2006년에 천6백 여대에서 2007년에는 3천 6백여 대, 지난해에는 5천 대를 넘었습니다. 자전거는 수리를 거치면 대부분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용석('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 사무국장) : "3대 중에 한 대꼴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대 중에 2대 같은 경우도 무조건 다 고철로 처분하는 것은 아니고요." 하지만, 서울시 각 구청은 현행법에 따라 자전거 처리업체에 일괄 매각합니다. 처리업체는 자전거를 고철로 처분합니다. <인터뷰> 조홍기(서울시 자전거교통추진반 팀장) : "현재의 방치자전거 처리는 매각처리하도록 돼 있어서 재활용 하는 데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서 자전거를 이용한다지만 자전거의 처리 과정은 전혀 친환경적이질 않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