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실속 없는 행사에 ‘예산 낭비’ 비난
입력 2009.05.22 (22:10)
수정 2009.05.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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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영월군이 실속없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예산 낭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한번 보시죠.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포지엄 첫날, 특별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참가자 등 백여 명이 앉아 있던 귀빈석은 텅 비었습니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다음날 열린 분과별 심포지엄은 러시아의 대학 행사를 연상케합니다.
5개 분과 중 4개가 러시아어로 발표되고 제출된 논문도 대부분 러시아어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예츠(뉴멕시코대학 겸임 교수) : "다른 나라 사람은 안 봅니다. 우리는 읽을 수도 없고, 읽지도 않을 겁니다."
러시아의 한 대학이 해외 참가자를 모집해 참가자의 반 이상이 러시아인입니다.
말만 심포지엄이지 토론도 질문도 없습니다.
대회 명칭은 세계국립대총장 심포지엄이지만 국립대 총장은 일부일 뿐입니다.
<인터뷰> 윤준원(조직위 국제팀장) : "심포지엄의 주제, 본질을 보면, (국립대 총장)이 아니거든요.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해석이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영월군은 외국인 참가자 항공료와 체재비의 60%를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유리 로점(러시아 예술가) : "모든 비용을 조직위가 댑니다. (친구가) 한국에 가면 뭔가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의 실효성과 집행위원장의 허위 학력이 논란이 돼 일부 집행위원들이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영월군수) : "나중에 감사를 다 받아야 하거든요. 집행이 잘못된 건 잘못된 거고, 잘못됐는데..."
행사에 쓰인 예산은 1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월지역 시민단체는 행사 예산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예산 낭비 행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강원도 영월군이 실속없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예산 낭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한번 보시죠.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포지엄 첫날, 특별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참가자 등 백여 명이 앉아 있던 귀빈석은 텅 비었습니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다음날 열린 분과별 심포지엄은 러시아의 대학 행사를 연상케합니다.
5개 분과 중 4개가 러시아어로 발표되고 제출된 논문도 대부분 러시아어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예츠(뉴멕시코대학 겸임 교수) : "다른 나라 사람은 안 봅니다. 우리는 읽을 수도 없고, 읽지도 않을 겁니다."
러시아의 한 대학이 해외 참가자를 모집해 참가자의 반 이상이 러시아인입니다.
말만 심포지엄이지 토론도 질문도 없습니다.
대회 명칭은 세계국립대총장 심포지엄이지만 국립대 총장은 일부일 뿐입니다.
<인터뷰> 윤준원(조직위 국제팀장) : "심포지엄의 주제, 본질을 보면, (국립대 총장)이 아니거든요.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해석이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영월군은 외국인 참가자 항공료와 체재비의 60%를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유리 로점(러시아 예술가) : "모든 비용을 조직위가 댑니다. (친구가) 한국에 가면 뭔가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의 실효성과 집행위원장의 허위 학력이 논란이 돼 일부 집행위원들이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영월군수) : "나중에 감사를 다 받아야 하거든요. 집행이 잘못된 건 잘못된 거고, 잘못됐는데..."
행사에 쓰인 예산은 1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월지역 시민단체는 행사 예산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예산 낭비 행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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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실속 없는 행사에 ‘예산 낭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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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22 21:25:39
- 수정2009-05-22 22:37:27
<앵커 멘트>
강원도 영월군이 실속없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예산 낭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한번 보시죠.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포지엄 첫날, 특별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참가자 등 백여 명이 앉아 있던 귀빈석은 텅 비었습니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다음날 열린 분과별 심포지엄은 러시아의 대학 행사를 연상케합니다.
5개 분과 중 4개가 러시아어로 발표되고 제출된 논문도 대부분 러시아어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예츠(뉴멕시코대학 겸임 교수) : "다른 나라 사람은 안 봅니다. 우리는 읽을 수도 없고, 읽지도 않을 겁니다."
러시아의 한 대학이 해외 참가자를 모집해 참가자의 반 이상이 러시아인입니다.
말만 심포지엄이지 토론도 질문도 없습니다.
대회 명칭은 세계국립대총장 심포지엄이지만 국립대 총장은 일부일 뿐입니다.
<인터뷰> 윤준원(조직위 국제팀장) : "심포지엄의 주제, 본질을 보면, (국립대 총장)이 아니거든요.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해석이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영월군은 외국인 참가자 항공료와 체재비의 60%를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유리 로점(러시아 예술가) : "모든 비용을 조직위가 댑니다. (친구가) 한국에 가면 뭔가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의 실효성과 집행위원장의 허위 학력이 논란이 돼 일부 집행위원들이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영월군수) : "나중에 감사를 다 받아야 하거든요. 집행이 잘못된 건 잘못된 거고, 잘못됐는데..."
행사에 쓰인 예산은 1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월지역 시민단체는 행사 예산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예산 낭비 행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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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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