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들이 약값 리베이트를 받아 온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무려 20 여명이 수사기관에 넘겨졌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재진이 입수한 한 중견제약회사의 내부 문건입니다.
A4용지 수백 페이지 분량으로 1,700여 곳의 병의원에 제공한 약값 리베이트 내역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국 40여 곳의 보건소에도 처방한 약값의 15%에서 40%를 리베이트로 제공한 것으로 기록돼있다는 점입니다.
명단에 있는 공중보건의에게 문건을 제시하자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부인합니다.
<녹취> 공중보건의(음성변조) : "(사용액, 리베이트 금액이거든요.) 전혀 모르는 사실인데요. 황당한데요."
그러나 이 회사 영업사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 제약회사 영업사원(음성변조) : "보건소도 똑같아요. 그거 받는 분들 다 따로 있기 때문에. 그분들 같은 경우 월급이 적기 때문에 더 좋아합니다."
몇몇 공중보건의들은 제약회사로부터 약값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공공연한 관행이라는 점을 털어놓습니다.
<녹취> 공중보건의(음성변조) : "(리베이트를 받으면 현금으로 갖다주나요?) 현금으로 하는 데도 있고, 아니면 상품권 같은 걸로 주는 걸로. 이건 어차피 안 받으면 영업사원들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돈이니깐 그거 받아도 크게 양심의 가책 못 느낀다는 분들도 되게 많고."
공직 부패를 조사하는 국민 권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공중보건의 20여 명이 제약회사로부터 약값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기관에 조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들이 약값 리베이트를 받아 온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무려 20 여명이 수사기관에 넘겨졌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재진이 입수한 한 중견제약회사의 내부 문건입니다.
A4용지 수백 페이지 분량으로 1,700여 곳의 병의원에 제공한 약값 리베이트 내역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국 40여 곳의 보건소에도 처방한 약값의 15%에서 40%를 리베이트로 제공한 것으로 기록돼있다는 점입니다.
명단에 있는 공중보건의에게 문건을 제시하자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부인합니다.
<녹취> 공중보건의(음성변조) : "(사용액, 리베이트 금액이거든요.) 전혀 모르는 사실인데요. 황당한데요."
그러나 이 회사 영업사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 제약회사 영업사원(음성변조) : "보건소도 똑같아요. 그거 받는 분들 다 따로 있기 때문에. 그분들 같은 경우 월급이 적기 때문에 더 좋아합니다."
몇몇 공중보건의들은 제약회사로부터 약값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공공연한 관행이라는 점을 털어놓습니다.
<녹취> 공중보건의(음성변조) : "(리베이트를 받으면 현금으로 갖다주나요?) 현금으로 하는 데도 있고, 아니면 상품권 같은 걸로 주는 걸로. 이건 어차피 안 받으면 영업사원들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돈이니깐 그거 받아도 크게 양심의 가책 못 느낀다는 분들도 되게 많고."
공직 부패를 조사하는 국민 권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공중보건의 20여 명이 제약회사로부터 약값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기관에 조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중보건의도 ‘약값 리베이트’ 받아
-
- 입력 2009-05-26 21:45:20
<앵커 멘트>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들이 약값 리베이트를 받아 온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무려 20 여명이 수사기관에 넘겨졌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재진이 입수한 한 중견제약회사의 내부 문건입니다.
A4용지 수백 페이지 분량으로 1,700여 곳의 병의원에 제공한 약값 리베이트 내역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국 40여 곳의 보건소에도 처방한 약값의 15%에서 40%를 리베이트로 제공한 것으로 기록돼있다는 점입니다.
명단에 있는 공중보건의에게 문건을 제시하자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부인합니다.
<녹취> 공중보건의(음성변조) : "(사용액, 리베이트 금액이거든요.) 전혀 모르는 사실인데요. 황당한데요."
그러나 이 회사 영업사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 제약회사 영업사원(음성변조) : "보건소도 똑같아요. 그거 받는 분들 다 따로 있기 때문에. 그분들 같은 경우 월급이 적기 때문에 더 좋아합니다."
몇몇 공중보건의들은 제약회사로부터 약값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공공연한 관행이라는 점을 털어놓습니다.
<녹취> 공중보건의(음성변조) : "(리베이트를 받으면 현금으로 갖다주나요?) 현금으로 하는 데도 있고, 아니면 상품권 같은 걸로 주는 걸로. 이건 어차피 안 받으면 영업사원들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돈이니깐 그거 받아도 크게 양심의 가책 못 느낀다는 분들도 되게 많고."
공직 부패를 조사하는 국민 권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공중보건의 20여 명이 제약회사로부터 약값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기관에 조사결과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
조현진 기자 jhj@kbs.co.kr
조현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