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노무현 신드롬’
입력 2009.05.28 (22:11)
수정 2009.05.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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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것처럼 너도 나도 슬픔에 빠졌습니다.
조문객수는 사상 최대였고, 생전에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조차 추모행렬에 동참했는데요. 곽희섭 기자가 노무현 신드롬의 이유를 짚어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추모행렬.
서거 엿새째, 추모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왜 가셨을까? 더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인터뷰> 시민 : "나중에 후회가 될 것 같아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왔어요."
<인터뷰> 시민 : "내일 영결식인데, 마지막일 것 같아서..."
계층과 지역을 초월한 추모객들은 장의위원회 추산 4백 3십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히 노무현 신드롬이라고 할 만합니다.
한때는 지지자보다 반대자가 많았던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일할 때는 욕을 많이 하더니, 일 안하고 노니까 좋대요."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 여기에다 비주류의 편을 든 삶을 고집했던 그에게서 사람들은 동질감을 느껴왔습니다.
검찰 수사로 힘들어하다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은 전직대통령을 우리 이웃처럼 여기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신율(명지대 교수) :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주류 의식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마치 자신의 죽음, 자신이 아는 사람의 죽음으로 개인화시킨다는 측면이 있고요."
노 전대통령의 인간적인 친근함이나 매력 뿐 아니라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도 추모 열기를 고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권위적이고 기득권 중심, 그리고 소통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황상민(연세대 교수) :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이기도 하지만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내지는 좌절감이 그대로 표현된거라고 할 수 있죠."
기득권층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더 큰 버팀목으로 여겼던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내일 영결식에서 추모 열기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것처럼 너도 나도 슬픔에 빠졌습니다.
조문객수는 사상 최대였고, 생전에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조차 추모행렬에 동참했는데요. 곽희섭 기자가 노무현 신드롬의 이유를 짚어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추모행렬.
서거 엿새째, 추모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왜 가셨을까? 더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인터뷰> 시민 : "나중에 후회가 될 것 같아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왔어요."
<인터뷰> 시민 : "내일 영결식인데, 마지막일 것 같아서..."
계층과 지역을 초월한 추모객들은 장의위원회 추산 4백 3십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히 노무현 신드롬이라고 할 만합니다.
한때는 지지자보다 반대자가 많았던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일할 때는 욕을 많이 하더니, 일 안하고 노니까 좋대요."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 여기에다 비주류의 편을 든 삶을 고집했던 그에게서 사람들은 동질감을 느껴왔습니다.
검찰 수사로 힘들어하다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은 전직대통령을 우리 이웃처럼 여기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신율(명지대 교수) :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주류 의식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마치 자신의 죽음, 자신이 아는 사람의 죽음으로 개인화시킨다는 측면이 있고요."
노 전대통령의 인간적인 친근함이나 매력 뿐 아니라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도 추모 열기를 고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권위적이고 기득권 중심, 그리고 소통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황상민(연세대 교수) :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이기도 하지만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내지는 좌절감이 그대로 표현된거라고 할 수 있죠."
기득권층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더 큰 버팀목으로 여겼던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내일 영결식에서 추모 열기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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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노무현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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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28 21:30:25
- 수정2009-05-28 22:22:32
<앵커 멘트>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것처럼 너도 나도 슬픔에 빠졌습니다.
조문객수는 사상 최대였고, 생전에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조차 추모행렬에 동참했는데요. 곽희섭 기자가 노무현 신드롬의 이유를 짚어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추모행렬.
서거 엿새째, 추모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왜 가셨을까? 더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인터뷰> 시민 : "나중에 후회가 될 것 같아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왔어요."
<인터뷰> 시민 : "내일 영결식인데, 마지막일 것 같아서..."
계층과 지역을 초월한 추모객들은 장의위원회 추산 4백 3십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히 노무현 신드롬이라고 할 만합니다.
한때는 지지자보다 반대자가 많았던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일할 때는 욕을 많이 하더니, 일 안하고 노니까 좋대요."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 여기에다 비주류의 편을 든 삶을 고집했던 그에게서 사람들은 동질감을 느껴왔습니다.
검찰 수사로 힘들어하다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은 전직대통령을 우리 이웃처럼 여기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신율(명지대 교수) :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주류 의식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마치 자신의 죽음, 자신이 아는 사람의 죽음으로 개인화시킨다는 측면이 있고요."
노 전대통령의 인간적인 친근함이나 매력 뿐 아니라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도 추모 열기를 고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권위적이고 기득권 중심, 그리고 소통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황상민(연세대 교수) :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이기도 하지만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내지는 좌절감이 그대로 표현된거라고 할 수 있죠."
기득권층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더 큰 버팀목으로 여겼던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내일 영결식에서 추모 열기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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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섭 기자 hskw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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