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고교 등 새로운 학교 등장, 학교선택제 시행으로 중학생들의 선택폭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정보 가뭄으로 중 3학생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을 신청한 서울의 한 사립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해부터 전락기획팀을 만들고 학부모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학교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한 발 앞서 우수한 신입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최용주(인창고 교장) : "이미 교육현실이 경쟁논리로 바뀌었어요. 과거에는 우리가 연못에 잉어같이 자랐는데 이제는 폭포수 밑의 은어처럼 살아야 합니다."
지난 해까지 중학생들이 선택해서 갈 수 있는 학교는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자율형 사립고와 기숙형고가 추가됐습니다.
일반고도 서울지역은 학교선택제가 시행돼 2번의 선택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때문에 공립 고등학교들도 방과후학교 수준별 수업 확대 등을 통해 몸값 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남형(잠실고 교감) : "우리 학교가 많은 우수한 중학생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방과후 수업만 하더라도 수준별로 수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미 각 학교별로 치열한 유치경쟁에 들어갔지만, 학생들은 구체적인 정보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이 진학자료를 내놓지 않아 학부모들은 아예 학원의 입시설명회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숙(중3 학부모) : "선택을 자기가 해서 고등학교를 가야 되는데 저희 성적에 맞춰서 어느 고등학교에 가야될 지 굉장히 혼란스러워서..."
기자회견 여기에다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자율형 사립고가 학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평준화를 해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자율속의 경쟁이라는 교과부의 교육정책은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고교 등 새로운 학교 등장, 학교선택제 시행으로 중학생들의 선택폭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정보 가뭄으로 중 3학생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을 신청한 서울의 한 사립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해부터 전락기획팀을 만들고 학부모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학교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한 발 앞서 우수한 신입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최용주(인창고 교장) : "이미 교육현실이 경쟁논리로 바뀌었어요. 과거에는 우리가 연못에 잉어같이 자랐는데 이제는 폭포수 밑의 은어처럼 살아야 합니다."
지난 해까지 중학생들이 선택해서 갈 수 있는 학교는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자율형 사립고와 기숙형고가 추가됐습니다.
일반고도 서울지역은 학교선택제가 시행돼 2번의 선택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때문에 공립 고등학교들도 방과후학교 수준별 수업 확대 등을 통해 몸값 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남형(잠실고 교감) : "우리 학교가 많은 우수한 중학생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방과후 수업만 하더라도 수준별로 수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미 각 학교별로 치열한 유치경쟁에 들어갔지만, 학생들은 구체적인 정보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이 진학자료를 내놓지 않아 학부모들은 아예 학원의 입시설명회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숙(중3 학부모) : "선택을 자기가 해서 고등학교를 가야 되는데 저희 성적에 맞춰서 어느 고등학교에 가야될 지 굉장히 혼란스러워서..."
기자회견 여기에다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자율형 사립고가 학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평준화를 해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자율속의 경쟁이라는 교과부의 교육정책은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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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생존 경쟁…정보 가뭄에 속타는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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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6-01 21:29:33
<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고교 등 새로운 학교 등장, 학교선택제 시행으로 중학생들의 선택폭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정보 가뭄으로 중 3학생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을 신청한 서울의 한 사립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해부터 전락기획팀을 만들고 학부모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학교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한 발 앞서 우수한 신입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최용주(인창고 교장) : "이미 교육현실이 경쟁논리로 바뀌었어요. 과거에는 우리가 연못에 잉어같이 자랐는데 이제는 폭포수 밑의 은어처럼 살아야 합니다."
지난 해까지 중학생들이 선택해서 갈 수 있는 학교는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자율형 사립고와 기숙형고가 추가됐습니다.
일반고도 서울지역은 학교선택제가 시행돼 2번의 선택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때문에 공립 고등학교들도 방과후학교 수준별 수업 확대 등을 통해 몸값 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남형(잠실고 교감) : "우리 학교가 많은 우수한 중학생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방과후 수업만 하더라도 수준별로 수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미 각 학교별로 치열한 유치경쟁에 들어갔지만, 학생들은 구체적인 정보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이 진학자료를 내놓지 않아 학부모들은 아예 학원의 입시설명회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숙(중3 학부모) : "선택을 자기가 해서 고등학교를 가야 되는데 저희 성적에 맞춰서 어느 고등학교에 가야될 지 굉장히 혼란스러워서..."
기자회견 여기에다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자율형 사립고가 학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평준화를 해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자율속의 경쟁이라는 교과부의 교육정책은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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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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