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 또 통째로 털려…수사 제자리

입력 2009.06.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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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강원도 양양에서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비슷한 범죄가 또 벌어졌습니다.
범인 모습이 CCTV에 찍혔는데도 경찰 수사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양 낙산해수욕장 주변 한 상가에 있는 편의점입니다.

현금지급기가 있던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강도가 침입해 가져간 것입니다.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강도는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밀고 나간 뒤 사라졌습니다.

지급기 안에는 현금 8백여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녹취> 편의점 주인 : "내용을 아는 사람이 있어도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 않고요. 별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종업원은 강도가 군복 차림을 하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고 말합니다.

이틀 전 5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범행수법이 거의 같습니다.

인상착의도 비슷해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예비군 복장인지 하여튼 군복이잖아요. 예비군 훈련장에도 (경찰이)가 있는 상황이에요."

편의점에서 현금지급기가 통째로 털린 것은 최근 두 달 사이 양양지역에서만 벌써 세번쨉니다. 경찰의 수사가 미진한 사이 줄줄이 털린 셈입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범행에 사용된 흰색 1톤 화물차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수법의 범죄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경찰은 범인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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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지급기 또 통째로 털려…수사 제자리
    • 입력 2009-06-04 21:21:56
    뉴스 9
<앵커 멘트> 이틀 전 강원도 양양에서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비슷한 범죄가 또 벌어졌습니다. 범인 모습이 CCTV에 찍혔는데도 경찰 수사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양 낙산해수욕장 주변 한 상가에 있는 편의점입니다. 현금지급기가 있던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강도가 침입해 가져간 것입니다.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강도는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밀고 나간 뒤 사라졌습니다. 지급기 안에는 현금 8백여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녹취> 편의점 주인 : "내용을 아는 사람이 있어도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 않고요. 별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종업원은 강도가 군복 차림을 하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고 말합니다. 이틀 전 5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범행수법이 거의 같습니다. 인상착의도 비슷해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예비군 복장인지 하여튼 군복이잖아요. 예비군 훈련장에도 (경찰이)가 있는 상황이에요." 편의점에서 현금지급기가 통째로 털린 것은 최근 두 달 사이 양양지역에서만 벌써 세번쨉니다. 경찰의 수사가 미진한 사이 줄줄이 털린 셈입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범행에 사용된 흰색 1톤 화물차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수법의 범죄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경찰은 범인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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