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감염’ 12개월 여아 뇌사 상태

입력 2009.06.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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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족구병에 걸린 여자아기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중국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번지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소아과 병원마다 하루에 한두 명씩 수족구병 환자가 찾아옵니다.

대부분 환자가 일주일이면 치료됩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발진을 일으켰던 여자 아기가 지난 3일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발진증세가 낫자 일본 뇌염 예방 접종을 한 뒤 발열과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고 뇌막염으로 악화된것입니다.

아기의 원인균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인터뷰>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우리나라에 유입됐음이 확실하고 상당부분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들어 수족구병이 뇌막염과 수막염 등 합병증을 동반한 사례는 모두 18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13건은 중국형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수족구 바이러스는 날이 더울수록 전파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최근 들어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셉니다.

하지만, 백신 등 뚜렷한 예방약은 없습니다.

<인터뷰>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손을 잘 씻는 게 중요합니다. 또 장난감 같은 것들은 소독을 하고 햇볕에서 말려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해 전국 병의원에서의 발생현황을 직접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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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족구병 감염’ 12개월 여아 뇌사 상태
    • 입력 2009-06-05 2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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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족구병에 걸린 여자아기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중국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번지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소아과 병원마다 하루에 한두 명씩 수족구병 환자가 찾아옵니다. 대부분 환자가 일주일이면 치료됩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발진을 일으켰던 여자 아기가 지난 3일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발진증세가 낫자 일본 뇌염 예방 접종을 한 뒤 발열과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고 뇌막염으로 악화된것입니다. 아기의 원인균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인터뷰>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우리나라에 유입됐음이 확실하고 상당부분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들어 수족구병이 뇌막염과 수막염 등 합병증을 동반한 사례는 모두 18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13건은 중국형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수족구 바이러스는 날이 더울수록 전파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최근 들어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셉니다. 하지만, 백신 등 뚜렷한 예방약은 없습니다. <인터뷰>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손을 잘 씻는 게 중요합니다. 또 장난감 같은 것들은 소독을 하고 햇볕에서 말려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해 전국 병의원에서의 발생현황을 직접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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