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확산…국제사회 엇갈린 반응

입력 2009.06.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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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격화되고 있는데요.
내부에서 맞불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국제사회도 목소리가 서로 다릅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된 시위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이스파한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민병대 간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외신 기자들의 취재를 금지시켰지만 인터넷을 통해 시위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 주도자 체포와 일부 재검표 약속 등 강온 양면 작전을 구사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한편에서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렸습니다.

국제사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을 환영하고 있지만 미국과 EU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저와 미국 국민들은 평화적인 시위대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으로 젊은 층의 저항을 불러온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1979년 팔레비 왕조를 몰아내고 이슬람 혁명을 성공시킨 인물이었습니다.

지금도 서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국정 결정권을 쥐고 있는 고위성직자들이 이번 시위로 아마디네자드에 등을 돌릴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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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시위 확산…국제사회 엇갈린 반응
    • 입력 2009-06-17 2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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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격화되고 있는데요. 내부에서 맞불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국제사회도 목소리가 서로 다릅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된 시위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이스파한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민병대 간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외신 기자들의 취재를 금지시켰지만 인터넷을 통해 시위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 주도자 체포와 일부 재검표 약속 등 강온 양면 작전을 구사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한편에서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렸습니다. 국제사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을 환영하고 있지만 미국과 EU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저와 미국 국민들은 평화적인 시위대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으로 젊은 층의 저항을 불러온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1979년 팔레비 왕조를 몰아내고 이슬람 혁명을 성공시킨 인물이었습니다. 지금도 서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국정 결정권을 쥐고 있는 고위성직자들이 이번 시위로 아마디네자드에 등을 돌릴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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