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늘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펀드 판매사들. 정말일까요?
알고 보면 투자자는 뒷전이고 계열사 챙기는 데만 열 올리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중 은행의 지점 4곳을 찾아가 창구에 비치된 펀드 안내 팜플릿을 모았습니다.
팜플릿에 나와있는 펀드는 모두 10개.
이 가운데 8개가 계열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입니다.
실제 펀드 판매액 기준으로 따질 때 이 은행이 판 펀드 가운데 75%가 계열 운용사 상품입니다.
이 은행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열사 상품 비중이 50%를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은행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펀드 판매사들의 행태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어기는 행위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판매회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은 펀드를 골라서 팔아야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계열사 위주로 파는 것보다는 전체 운용사의 펀드중에서 가장 좋은 펀드를 골라서 파는 게 맞습니다."
이같은 계열사 챙기기는 결국 투자자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이수진((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투자자 입장에서는 운용사를 분산해서 투자해야지 위험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특정 운용사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엔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펀드를 고를 수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은행들이 박탈하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늘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펀드 판매사들. 정말일까요?
알고 보면 투자자는 뒷전이고 계열사 챙기는 데만 열 올리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중 은행의 지점 4곳을 찾아가 창구에 비치된 펀드 안내 팜플릿을 모았습니다.
팜플릿에 나와있는 펀드는 모두 10개.
이 가운데 8개가 계열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입니다.
실제 펀드 판매액 기준으로 따질 때 이 은행이 판 펀드 가운데 75%가 계열 운용사 상품입니다.
이 은행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열사 상품 비중이 50%를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은행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펀드 판매사들의 행태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어기는 행위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판매회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은 펀드를 골라서 팔아야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계열사 위주로 파는 것보다는 전체 운용사의 펀드중에서 가장 좋은 펀드를 골라서 파는 게 맞습니다."
이같은 계열사 챙기기는 결국 투자자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이수진((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투자자 입장에서는 운용사를 분산해서 투자해야지 위험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특정 운용사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엔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펀드를 고를 수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은행들이 박탈하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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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판매사, 고객 이익은 ‘뒷전’
-
- 입력 2009-06-29 21:26:00
<앵커 멘트>
늘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펀드 판매사들. 정말일까요?
알고 보면 투자자는 뒷전이고 계열사 챙기는 데만 열 올리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중 은행의 지점 4곳을 찾아가 창구에 비치된 펀드 안내 팜플릿을 모았습니다.
팜플릿에 나와있는 펀드는 모두 10개.
이 가운데 8개가 계열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입니다.
실제 펀드 판매액 기준으로 따질 때 이 은행이 판 펀드 가운데 75%가 계열 운용사 상품입니다.
이 은행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열사 상품 비중이 50%를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은행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펀드 판매사들의 행태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어기는 행위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판매회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은 펀드를 골라서 팔아야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계열사 위주로 파는 것보다는 전체 운용사의 펀드중에서 가장 좋은 펀드를 골라서 파는 게 맞습니다."
이같은 계열사 챙기기는 결국 투자자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이수진((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투자자 입장에서는 운용사를 분산해서 투자해야지 위험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특정 운용사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엔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펀드를 고를 수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은행들이 박탈하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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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우 기자 yangjiw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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