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디도스, 北 인민군 정찰국 개입”

입력 2009.07.10 (20:32) 수정 2009.07.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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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이번 한미 주요기관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사이버 공격 기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경로 추적을 통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디도스 공격은 여러 국가의 IP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공격에 사용된, 미국과 일본, 과테말라, 중국 등 최소한 16개 나라에 있는 86개의 인터넷주소를 확보해 전파 경로를 추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나라에 북한이 포함돼있지는 않지만, 배후는 북한이라는 게 국정원의 분석입니다.

<녹취> 정진섭(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정황적인 사항들 기술적인 사항 등 여러가지 나누어서 북한으로 추정하는 설명이 있었다."

국정원은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 사이버전쟁 전담 110호 연구소라는 구체적인 수행조직까지 지목했습니다.

이미 지난달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지시 첩보가 입수됐고, 정부기관과 지방 대학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모의훈련까지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법이 북한이 즐겨쓰는 해킹 수법이라는 점도 정황 증거로 거론됐지만 북한에 의해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만연한 해커 공격에도 무방비로 당한 정부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사이버 북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아무런 증거도 없는 불확실한 추정을 사실처럼 주장해 국민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국정원의 책무인가"

정부는 경로를 추적해 배후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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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디도스, 北 인민군 정찰국 개입”
    • 입력 2009-07-10 20:00:43
    • 수정2009-07-10 20: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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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이번 한미 주요기관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사이버 공격 기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경로 추적을 통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디도스 공격은 여러 국가의 IP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공격에 사용된, 미국과 일본, 과테말라, 중국 등 최소한 16개 나라에 있는 86개의 인터넷주소를 확보해 전파 경로를 추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나라에 북한이 포함돼있지는 않지만, 배후는 북한이라는 게 국정원의 분석입니다. <녹취> 정진섭(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정황적인 사항들 기술적인 사항 등 여러가지 나누어서 북한으로 추정하는 설명이 있었다." 국정원은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 사이버전쟁 전담 110호 연구소라는 구체적인 수행조직까지 지목했습니다. 이미 지난달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지시 첩보가 입수됐고, 정부기관과 지방 대학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모의훈련까지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법이 북한이 즐겨쓰는 해킹 수법이라는 점도 정황 증거로 거론됐지만 북한에 의해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만연한 해커 공격에도 무방비로 당한 정부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사이버 북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아무런 증거도 없는 불확실한 추정을 사실처럼 주장해 국민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국정원의 책무인가" 정부는 경로를 추적해 배후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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