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최종 수사결과, ‘술 접대 강요’ 7명 처벌

입력 2009.07.10 (20:32) 수정 2009.07.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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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 사건, 넉 달 동안 이어진 경찰의 수사 최종 결과가 오늘 발표했습니다.

장자연 씨가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성접대 등 핵심의혹은 풀지못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일본에서 검거된 뒤 재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은 모두 13명, 이중 형사처벌은 7명입니다.

먼저 김씨.

장 씨를 폭행하고 협박, 횡령을 저지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고 술접대 강요죄가 추가됐습니다.

김 씨는 끝까지 부인했지만, 우월적 지위에서 공포심을 줘 억지로 술자리에 나오게 했으니까 강요가 맞다는 겁니다.

<인터뷰>한풍현(분당경찰서장): "심지어 모친의 제삿날에도 저항하지 못하고 술접대 장소에 따라가야 했다는 점 등 종합하며 폭행과 협박으로 사람 권리행사 방해"

여러 차례 술접대를 받은 세 명도 강요죄 공범으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태국에서 장자연 씨에게 골프비용을 내게 하거나, 소속사 대표 김 씨에게 술자리에 장 씨를 부르라고 요구하고, 다른 여배우까지 술자리에 나오라고 한 사실이 확인돼 처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문건 존재를 알린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 대해선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밖에 언론인 출신 금융인은 강제추행 혐의로, 드라마 감독 한 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술자리에 동석했어도 직접적으로 장 씨 접대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본 피디나 언론인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청 강력계장): "단순히 술접대고 가서 얼굴을 봐야한다 그건 본인 자체가 의무없는 일이라고 생각 안했을 꺼고 좋아서 갔을 것으로 봤기 때문에.그래서 감독들이 많이 빠진 겁니다."

김 씨만 구속되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던 경찰, 구속 기한을 사흘이나 남기고 서둘러 끝낸 수사 결과에서 새롭게 밝혀진 의혹은 없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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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최종 수사결과, ‘술 접대 강요’ 7명 처벌
    • 입력 2009-07-10 20:01:45
    • 수정2009-07-10 22:26:05
    뉴스타임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 사건, 넉 달 동안 이어진 경찰의 수사 최종 결과가 오늘 발표했습니다. 장자연 씨가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성접대 등 핵심의혹은 풀지못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일본에서 검거된 뒤 재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은 모두 13명, 이중 형사처벌은 7명입니다. 먼저 김씨. 장 씨를 폭행하고 협박, 횡령을 저지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고 술접대 강요죄가 추가됐습니다. 김 씨는 끝까지 부인했지만, 우월적 지위에서 공포심을 줘 억지로 술자리에 나오게 했으니까 강요가 맞다는 겁니다. <인터뷰>한풍현(분당경찰서장): "심지어 모친의 제삿날에도 저항하지 못하고 술접대 장소에 따라가야 했다는 점 등 종합하며 폭행과 협박으로 사람 권리행사 방해" 여러 차례 술접대를 받은 세 명도 강요죄 공범으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태국에서 장자연 씨에게 골프비용을 내게 하거나, 소속사 대표 김 씨에게 술자리에 장 씨를 부르라고 요구하고, 다른 여배우까지 술자리에 나오라고 한 사실이 확인돼 처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문건 존재를 알린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 대해선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밖에 언론인 출신 금융인은 강제추행 혐의로, 드라마 감독 한 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술자리에 동석했어도 직접적으로 장 씨 접대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본 피디나 언론인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청 강력계장): "단순히 술접대고 가서 얼굴을 봐야한다 그건 본인 자체가 의무없는 일이라고 생각 안했을 꺼고 좋아서 갔을 것으로 봤기 때문에.그래서 감독들이 많이 빠진 겁니다." 김 씨만 구속되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던 경찰, 구속 기한을 사흘이나 남기고 서둘러 끝낸 수사 결과에서 새롭게 밝혀진 의혹은 없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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