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과자까지 등장…밀수 수법 ‘가지가지’
입력 2009.07.14 (22:11)
수정 2009.07.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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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 밀수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마약성분을 넣어 만든 과자까지 등장했는데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에서 국제 특급우편으로 온 곰 인형입니다.
인형을 뜯자, 검은 뭉치가 나옵니다.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을 숨긴 겁니다.
두꺼운 영문 책.
표지를 들추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안에는 대마초가 들었습니다.
맛있게 생긴 과자.
그러나 사실은 밀가루에 대마가루를 반죽한 이른바 마약 과자입니다.
<인터뷰>서광수(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 "수제 과자인데 선물이라고 보기엔 포장이 너무 허술하고 가정집도 아닌 공공장소로 배달되는 게 이상해서 검사하게 됐습니다."
여행 가방 안쪽을 이중으로 만들어 마약을 숨기는 것쯤은 초보적인 수법입니다.
올해 상반기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26.6 kg.
한꺼번에 5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금액으로는 452억 원어치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5%가 늘었습니다.
마약청정국인 한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은 의심을 덜 받기 때문에 한국을 통한 우회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윤형구(과장/관세청 마약조사과) : "우리나라를 중계지로 활용하는 조직 밀수가 늘면서 100g 이상 중대형 마약 밀수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 밀수지역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터키 등 다양해지는 데다, 신종 마약 반입도 늘어나는 추셉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마약 밀수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마약성분을 넣어 만든 과자까지 등장했는데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에서 국제 특급우편으로 온 곰 인형입니다.
인형을 뜯자, 검은 뭉치가 나옵니다.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을 숨긴 겁니다.
두꺼운 영문 책.
표지를 들추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안에는 대마초가 들었습니다.
맛있게 생긴 과자.
그러나 사실은 밀가루에 대마가루를 반죽한 이른바 마약 과자입니다.
<인터뷰>서광수(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 "수제 과자인데 선물이라고 보기엔 포장이 너무 허술하고 가정집도 아닌 공공장소로 배달되는 게 이상해서 검사하게 됐습니다."
여행 가방 안쪽을 이중으로 만들어 마약을 숨기는 것쯤은 초보적인 수법입니다.
올해 상반기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26.6 kg.
한꺼번에 5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금액으로는 452억 원어치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5%가 늘었습니다.
마약청정국인 한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은 의심을 덜 받기 때문에 한국을 통한 우회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윤형구(과장/관세청 마약조사과) : "우리나라를 중계지로 활용하는 조직 밀수가 늘면서 100g 이상 중대형 마약 밀수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 밀수지역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터키 등 다양해지는 데다, 신종 마약 반입도 늘어나는 추셉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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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과자까지 등장…밀수 수법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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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14 21:18:11
- 수정2009-07-15 08:05:30
<앵커 멘트>
마약 밀수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마약성분을 넣어 만든 과자까지 등장했는데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에서 국제 특급우편으로 온 곰 인형입니다.
인형을 뜯자, 검은 뭉치가 나옵니다.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을 숨긴 겁니다.
두꺼운 영문 책.
표지를 들추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안에는 대마초가 들었습니다.
맛있게 생긴 과자.
그러나 사실은 밀가루에 대마가루를 반죽한 이른바 마약 과자입니다.
<인터뷰>서광수(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 "수제 과자인데 선물이라고 보기엔 포장이 너무 허술하고 가정집도 아닌 공공장소로 배달되는 게 이상해서 검사하게 됐습니다."
여행 가방 안쪽을 이중으로 만들어 마약을 숨기는 것쯤은 초보적인 수법입니다.
올해 상반기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26.6 kg.
한꺼번에 5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금액으로는 452억 원어치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5%가 늘었습니다.
마약청정국인 한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은 의심을 덜 받기 때문에 한국을 통한 우회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윤형구(과장/관세청 마약조사과) : "우리나라를 중계지로 활용하는 조직 밀수가 늘면서 100g 이상 중대형 마약 밀수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 밀수지역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터키 등 다양해지는 데다, 신종 마약 반입도 늘어나는 추셉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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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희 기자 young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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