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법, 학업 성적과 밀접”

<앵커 멘트>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별별 방안이 다 모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기세를 꺽지 못하고 있는데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 즉 자기주도 학습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중이지만 학생들이 등교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교과목 보충 수업이 아니라 게임에 빠진 학생들의 동영상을 보며 시간관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녹취> 학생 : "자기의 의지를 조절 못해서, 컴퓨터 줄여야 하는데 절제를 못해요."

시간활용의 중요성을 통해 학습 계획서를 짜고 수업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시험에 대비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서울의 경우 약 2백곳으로 지난해 보다 2배 반정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구본주(대왕중 교사) : "자기 스스로 자기의 시간을 나누고 계획 세워서 그때그때 실천하고 나서 결과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피하기위해 어릴 때부터 '자기주도 학습법'을 가르치는 초등학교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최상락(경일초등 교장) : "아이들이 평소 때 공부하는 습관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시간, 그런 기회를 선생님들이 제공해 줘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이어갈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학업 성적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적이 상위 10%인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하위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갖게하는 학습법에는 학부모들도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희주(학부모) : "학원에서는 공부하는 요령위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길게 봤을 때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구요..."

자기주도 학습은 자율적으로 생활을 통제할 수 있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만큼 학습 방법뿐 아니라 생활 태도를 바꾸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의견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