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사건, 장기 집권 시도가 원인”
입력 2009.08.03 (06:29)
수정 2009.08.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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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로 지난 79년 10.26사건이 발생한 지 30주년인 된 가운데 당시 박정희 대통령, 김재규 중정부장과 각별한 관계였던 이만섭 前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10.26 시해사건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던 8선의 이만섭 前 의장은 대통령 시해로 이어진 10.26사태의 원인으로 18년이 넘는 장기집권과 함께 경호실장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의 득세를 꼽았습니다.
박정희 前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으로 생각했고,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실제 중학교 은사로 모셨던 생생한 체험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이만섭(前 국회의장) : “첫째는 장기집권이요 둘째는 무리하게 장기집권을 하다보니까 박 대통령이 강경한 차지철 경호실장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실제 회고록을 통해 10.26 직전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는 "차지철 경호실장 때문에 나라가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제명은 물론 부마사태 처리 방침 등에서 일관되게 관철됐던 강경책이 결국 비극의 단초가 됐다는 해석입니다.
이만섭 前 의장은 특히, 당시 10.26 사건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강경한 흐름이 주도할 경우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기 쉽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여야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으니까 온건파들이 목소리가 적고 말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여야 격돌이 심한 겁니다”
이만섭 前 의장은 이와 함께 정치권의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라며 정책 판단의 기준을 이념에 두지 말 것을 충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올해로 지난 79년 10.26사건이 발생한 지 30주년인 된 가운데 당시 박정희 대통령, 김재규 중정부장과 각별한 관계였던 이만섭 前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10.26 시해사건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던 8선의 이만섭 前 의장은 대통령 시해로 이어진 10.26사태의 원인으로 18년이 넘는 장기집권과 함께 경호실장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의 득세를 꼽았습니다.
박정희 前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으로 생각했고,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실제 중학교 은사로 모셨던 생생한 체험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이만섭(前 국회의장) : “첫째는 장기집권이요 둘째는 무리하게 장기집권을 하다보니까 박 대통령이 강경한 차지철 경호실장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실제 회고록을 통해 10.26 직전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는 "차지철 경호실장 때문에 나라가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제명은 물론 부마사태 처리 방침 등에서 일관되게 관철됐던 강경책이 결국 비극의 단초가 됐다는 해석입니다.
이만섭 前 의장은 특히, 당시 10.26 사건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강경한 흐름이 주도할 경우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기 쉽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여야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으니까 온건파들이 목소리가 적고 말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여야 격돌이 심한 겁니다”
이만섭 前 의장은 이와 함께 정치권의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라며 정책 판단의 기준을 이념에 두지 말 것을 충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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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사건, 장기 집권 시도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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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8-03 06:17:48
- 수정2009-08-03 16:11:13
<앵커 멘트>
올해로 지난 79년 10.26사건이 발생한 지 30주년인 된 가운데 당시 박정희 대통령, 김재규 중정부장과 각별한 관계였던 이만섭 前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10.26 시해사건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던 8선의 이만섭 前 의장은 대통령 시해로 이어진 10.26사태의 원인으로 18년이 넘는 장기집권과 함께 경호실장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의 득세를 꼽았습니다.
박정희 前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으로 생각했고,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실제 중학교 은사로 모셨던 생생한 체험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이만섭(前 국회의장) : “첫째는 장기집권이요 둘째는 무리하게 장기집권을 하다보니까 박 대통령이 강경한 차지철 경호실장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실제 회고록을 통해 10.26 직전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는 "차지철 경호실장 때문에 나라가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제명은 물론 부마사태 처리 방침 등에서 일관되게 관철됐던 강경책이 결국 비극의 단초가 됐다는 해석입니다.
이만섭 前 의장은 특히, 당시 10.26 사건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강경한 흐름이 주도할 경우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기 쉽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여야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으니까 온건파들이 목소리가 적고 말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여야 격돌이 심한 겁니다”
이만섭 前 의장은 이와 함께 정치권의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라며 정책 판단의 기준을 이념에 두지 말 것을 충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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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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