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원 평가 수용 공식화

입력 2009.08.12 (22:07) 수정 2009.08.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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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이 교원평가제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법안 통과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총은 엊그제 열린 조직 대표자 연수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총은 그동안 이 제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객관적 평가방안 마련 등 전제조건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 전격 수용으로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이원희(한국교총 회장): "한국교총은 이제는 때가 되었고 학생, 학부모로부터 선생님이 신뢰를 받고 다시 교권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원평가제는 학생, 학부모로부터의 만족도 조사와 동료의 다면 평가 결과를 교원의 능력 향상에 활용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천 5백여 학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으며 정부는 내년 3월 모든 학교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장은숙(참교육 학부모회 회장): "실질적으로 수업개선이 가능하려면 학생의 평가가 실제로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 첫 시행 계획 발표 이후 교원평가제는 평가 결과를 인사와 연계시킬 것인가가 논란의 핵심이 돼왔습니다.

이번에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이기로 한 교총도 이문제 만큼은 3년 정도 제도를 시행해보고 다시 검토하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제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지가 관심사인데 일부 야당 의원들은 법안 내용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또 전교조도 교장이 점수를 매기는 현재의 근무평정 제도를 바꾸지 않고서는 새로운 평가방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교원평가제는 초중고 교사의 45%가 회원인 최대 교원 단체 교총의 동의를 얻은 만큼 다음달 정기국회에서의 통과를 위한 커다란 동력을 얻은 셈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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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 교원 평가 수용 공식화
    • 입력 2009-08-12 21:21:34
    • 수정2009-08-12 2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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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이 교원평가제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법안 통과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총은 엊그제 열린 조직 대표자 연수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총은 그동안 이 제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객관적 평가방안 마련 등 전제조건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 전격 수용으로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이원희(한국교총 회장): "한국교총은 이제는 때가 되었고 학생, 학부모로부터 선생님이 신뢰를 받고 다시 교권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원평가제는 학생, 학부모로부터의 만족도 조사와 동료의 다면 평가 결과를 교원의 능력 향상에 활용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천 5백여 학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으며 정부는 내년 3월 모든 학교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장은숙(참교육 학부모회 회장): "실질적으로 수업개선이 가능하려면 학생의 평가가 실제로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 첫 시행 계획 발표 이후 교원평가제는 평가 결과를 인사와 연계시킬 것인가가 논란의 핵심이 돼왔습니다. 이번에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이기로 한 교총도 이문제 만큼은 3년 정도 제도를 시행해보고 다시 검토하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제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지가 관심사인데 일부 야당 의원들은 법안 내용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또 전교조도 교장이 점수를 매기는 현재의 근무평정 제도를 바꾸지 않고서는 새로운 평가방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교원평가제는 초중고 교사의 45%가 회원인 최대 교원 단체 교총의 동의를 얻은 만큼 다음달 정기국회에서의 통과를 위한 커다란 동력을 얻은 셈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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