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교습 학원 집중 단속 성과 가시화

<앵커 멘트>

불법교습 하는 학원들을 신고하면 포상금 주는 제도가 시행된 후, 그 효과가 슬슬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급된 포상금이 1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청 직원들이 학원 불법영업과 관련한 신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고 강의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직접 학원을 찾기도 하고, 학원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운영 상황에 대해 묻기도 합니다.

<녹취> 학생들은 운영하시는 분 자제분이세요?) “어쩔 때는 두 명 올 때 있고, 어쩔 때는 한 명도 오고...

지난달 7일 포상금제가 시행된 이후 불법, 편법 운영을 하다 적발된 건수는 전국적으로 일주일 평균 239건으로, 직전 9달 동안에 비해 8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2천여건, 하루 평균 64건의 신고가 들어와 3백여건에 대해 포상금 지급이 결정됐고 지급된 금액은 1억 3천만원에 달합니다.

적발된 학원 가운데는 교육청에 월 수강료로 75만원을 신고하고 실제로는 240만원을 받거나, 지하실에 강의실을 차려 놓고 밤 10시 이후에 강의한 곳도 있었습니다.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고 음성적으로 영업하던 학원들 상당수는 자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교과부 국장: "개인교습 학원 교습소가 숨어서 하던 것들이 자진 신고가 6천5백건 정도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교육청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학원비가 낮아지고..."

정부는 불법, 편법 영업 단속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만큼 앞으로는 비밀리에 진행되는 고액 미신고 과외를 단속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