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존경했습니다’ 애절한 편지
입력 2009.08.20 (22:02)
수정 2009.08.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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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평온한 얼굴 곁에는 평생의 동지이자 반려자인 이희호 여사가 쓴 애절한 편지가 놓였습니다.
수놓듯 써 내려간 마지막 선물, 김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생의 반려자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마지막 순간, 매일같이 보던 남편의 얼굴이지만 오늘은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병상에서 일어나 더 긴 시간을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하며 만든 배 덮개, 그리고 마지막 편지를 자신의 저서에 담아 선물하는 것으로 못 다한 말을 대신했습니다.
<녹취> 최경환(비서관/이희호 여사 편지 대독) : "같이 살면서 잘못한 것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한 자 한 자 수놓듯 써내려갔습니다.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서로 사랑하고 또 존경하면서 함께 한 47년.
김 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서도 편지의 시작은 늘,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였고, 이 여사가 남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의 시작도 '사랑하는 당신에게' 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평온한 얼굴 곁에는 평생의 동지이자 반려자인 이희호 여사가 쓴 애절한 편지가 놓였습니다.
수놓듯 써 내려간 마지막 선물, 김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생의 반려자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마지막 순간, 매일같이 보던 남편의 얼굴이지만 오늘은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병상에서 일어나 더 긴 시간을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하며 만든 배 덮개, 그리고 마지막 편지를 자신의 저서에 담아 선물하는 것으로 못 다한 말을 대신했습니다.
<녹취> 최경환(비서관/이희호 여사 편지 대독) : "같이 살면서 잘못한 것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한 자 한 자 수놓듯 써내려갔습니다.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서로 사랑하고 또 존경하면서 함께 한 47년.
김 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서도 편지의 시작은 늘,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였고, 이 여사가 남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의 시작도 '사랑하는 당신에게' 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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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 여사 ‘존경했습니다’ 애절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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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8-20 20:59:36
- 수정2009-08-20 22:03:23
<앵커 멘트>
이 평온한 얼굴 곁에는 평생의 동지이자 반려자인 이희호 여사가 쓴 애절한 편지가 놓였습니다.
수놓듯 써 내려간 마지막 선물, 김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생의 반려자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마지막 순간, 매일같이 보던 남편의 얼굴이지만 오늘은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병상에서 일어나 더 긴 시간을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하며 만든 배 덮개, 그리고 마지막 편지를 자신의 저서에 담아 선물하는 것으로 못 다한 말을 대신했습니다.
<녹취> 최경환(비서관/이희호 여사 편지 대독) : "같이 살면서 잘못한 것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한 자 한 자 수놓듯 써내려갔습니다.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서로 사랑하고 또 존경하면서 함께 한 47년.
김 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서도 편지의 시작은 늘,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였고, 이 여사가 남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의 시작도 '사랑하는 당신에게' 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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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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