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 대통령 육성 통한 ‘격동의 현대사’
입력 2009.08.20 (22:02)
수정 2009.08.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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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고록에 담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은 50여 시간에 걸친 육성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개입문 직후 김 전 대통령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지독한 가난이었습니다.
전세금이 쪼들려 무수히 이사했지만 오히려 자신은 강해졌다고 회고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정치 포기하거나 딴짓 안하겠다. 돈 벌어야 겠다는 그런 생각을 안했어요. 좌우간 이를 악물고 견뎌냈어요."
정치인 김대중을 중앙 무대에서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5시간 19분의 연설.
당시 라디오방송 아나운서의 중계방송을 떠올렸습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당시 동아방송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여당 총무가) 놔두라고 지까짓게 해봤자 1시간도 못돼서 쓰러질텐데 놔두라고..."
지난 68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그들에 대한 기억은 다정함 입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나를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얼굴 어떤 얼굴인가 한번 본다고 갔어.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굉장히 엄격한 인상 아니야, 냉철하고. 그런데 가니까 그렇게 다정할 수가 없더라고."
일본 망명 시절 유신 소식을 듣고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누군가가 희생한 사람도 있어야 일이 된다. 반드시 독재를 타도한다. 내가 밑거름이 되겠다."
지난 80년 당시 보안사는 수사 막바지 김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회유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나보고 우리한테 같이 협력하자. 그러면 당신은 살고 그러지 않으면 반드시 죽이겠다 재판은 요식행위다."
남북정상회담.
평양 순안 공항에 내린 그의 눈에 처음 들어온건 산입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우리 조국 땅을 반을 이때까지 못보다가 처음 보니까 만감이 교차되고 그리고 눈물이 왈칵나려고 하더라구요."
김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부터 2년여에 걸쳐 남긴 이 육성 회고담 속엔 그의 삶과 평화에 대한 집념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회고록에 담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은 50여 시간에 걸친 육성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개입문 직후 김 전 대통령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지독한 가난이었습니다.
전세금이 쪼들려 무수히 이사했지만 오히려 자신은 강해졌다고 회고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정치 포기하거나 딴짓 안하겠다. 돈 벌어야 겠다는 그런 생각을 안했어요. 좌우간 이를 악물고 견뎌냈어요."
정치인 김대중을 중앙 무대에서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5시간 19분의 연설.
당시 라디오방송 아나운서의 중계방송을 떠올렸습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당시 동아방송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여당 총무가) 놔두라고 지까짓게 해봤자 1시간도 못돼서 쓰러질텐데 놔두라고..."
지난 68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그들에 대한 기억은 다정함 입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나를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얼굴 어떤 얼굴인가 한번 본다고 갔어.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굉장히 엄격한 인상 아니야, 냉철하고. 그런데 가니까 그렇게 다정할 수가 없더라고."
일본 망명 시절 유신 소식을 듣고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누군가가 희생한 사람도 있어야 일이 된다. 반드시 독재를 타도한다. 내가 밑거름이 되겠다."
지난 80년 당시 보안사는 수사 막바지 김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회유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나보고 우리한테 같이 협력하자. 그러면 당신은 살고 그러지 않으면 반드시 죽이겠다 재판은 요식행위다."
남북정상회담.
평양 순안 공항에 내린 그의 눈에 처음 들어온건 산입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우리 조국 땅을 반을 이때까지 못보다가 처음 보니까 만감이 교차되고 그리고 눈물이 왈칵나려고 하더라구요."
김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부터 2년여에 걸쳐 남긴 이 육성 회고담 속엔 그의 삶과 평화에 대한 집념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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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前 대통령 육성 통한 ‘격동의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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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8-20 21:14:39
- 수정2009-08-20 23:11:20
<앵커 멘트>
회고록에 담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은 50여 시간에 걸친 육성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개입문 직후 김 전 대통령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지독한 가난이었습니다.
전세금이 쪼들려 무수히 이사했지만 오히려 자신은 강해졌다고 회고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정치 포기하거나 딴짓 안하겠다. 돈 벌어야 겠다는 그런 생각을 안했어요. 좌우간 이를 악물고 견뎌냈어요."
정치인 김대중을 중앙 무대에서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5시간 19분의 연설.
당시 라디오방송 아나운서의 중계방송을 떠올렸습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당시 동아방송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여당 총무가) 놔두라고 지까짓게 해봤자 1시간도 못돼서 쓰러질텐데 놔두라고..."
지난 68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그들에 대한 기억은 다정함 입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나를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얼굴 어떤 얼굴인가 한번 본다고 갔어.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굉장히 엄격한 인상 아니야, 냉철하고. 그런데 가니까 그렇게 다정할 수가 없더라고."
일본 망명 시절 유신 소식을 듣고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누군가가 희생한 사람도 있어야 일이 된다. 반드시 독재를 타도한다. 내가 밑거름이 되겠다."
지난 80년 당시 보안사는 수사 막바지 김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회유합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나보고 우리한테 같이 협력하자. 그러면 당신은 살고 그러지 않으면 반드시 죽이겠다 재판은 요식행위다."
남북정상회담.
평양 순안 공항에 내린 그의 눈에 처음 들어온건 산입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우리 조국 땅을 반을 이때까지 못보다가 처음 보니까 만감이 교차되고 그리고 눈물이 왈칵나려고 하더라구요."
김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부터 2년여에 걸쳐 남긴 이 육성 회고담 속엔 그의 삶과 평화에 대한 집념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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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2by82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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