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로 위에도 ‘임대 아파트’ 짓는다!

입력 2009.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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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음과 진동이 심해 살기 꺼리는 분들도 많지만, 철길 주변은 교통이 편리하고 땅값도 매우 쌉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정부가 철도 위에도 임대 아파트를 짓기로 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새로 지어진 서울 왕십리 역입니다.

단층 건물로 된 역사가 헐리고 8층짜리 대형 상가가 들어섰습니다.

낡은 철도 역사가 이처럼 고층 상가 건물로 속속 바뀌고 있지만 그동안 주거 시설은 들어선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철도 역사는 물론 철길에도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첫 시범사업 지역인 서울 망우역에 중소형 임대 아파트 천 백여 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철로는 국공유지로 땅값이 사실상 안 들어가는 만큼 시세보다 최대 50% 싸게 공급됩니다.

<인터뷰>신인철(대한주택공사 재정비팀장) : "올해 말에 사업 승인을 받고 내년도에 착공해서 2014년이면 완공 뒤 바로 입주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철길 위 아파트는 철길을 따라 기둥을 세워 콘크리트 슬라브로 덮은 뒤 그 위에 37층짜리 아파트를 올리게 됩니다.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주택공사는 방진매트 등 첨단소재와 첨단건축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이탁(국토해양부 과장) : "1인 1가구 형 주택이 부족한 도심에 대량으로 공급해서 도시 근로자 등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수도권 철로 한 곳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2018년까지 철로 17 곳에 서민 아파트 2만 5천 가구 이상을 지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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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철로 위에도 ‘임대 아파트’ 짓는다!
    • 입력 2009-08-20 21:39:31
    뉴스 9
<앵커 멘트> 소음과 진동이 심해 살기 꺼리는 분들도 많지만, 철길 주변은 교통이 편리하고 땅값도 매우 쌉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정부가 철도 위에도 임대 아파트를 짓기로 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새로 지어진 서울 왕십리 역입니다. 단층 건물로 된 역사가 헐리고 8층짜리 대형 상가가 들어섰습니다. 낡은 철도 역사가 이처럼 고층 상가 건물로 속속 바뀌고 있지만 그동안 주거 시설은 들어선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철도 역사는 물론 철길에도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첫 시범사업 지역인 서울 망우역에 중소형 임대 아파트 천 백여 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철로는 국공유지로 땅값이 사실상 안 들어가는 만큼 시세보다 최대 50% 싸게 공급됩니다. <인터뷰>신인철(대한주택공사 재정비팀장) : "올해 말에 사업 승인을 받고 내년도에 착공해서 2014년이면 완공 뒤 바로 입주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철길 위 아파트는 철길을 따라 기둥을 세워 콘크리트 슬라브로 덮은 뒤 그 위에 37층짜리 아파트를 올리게 됩니다.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주택공사는 방진매트 등 첨단소재와 첨단건축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이탁(국토해양부 과장) : "1인 1가구 형 주택이 부족한 도심에 대량으로 공급해서 도시 근로자 등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수도권 철로 한 곳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2018년까지 철로 17 곳에 서민 아파트 2만 5천 가구 이상을 지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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