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탕진’ 불법 경마, 주택가까지 기승

입력 2009.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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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불법경마 도박장이 주택가까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주택가 골목의 PC방을 급습합니다.

현장에 있는 컴퓨터에는 배팅한 금액의 2배 씩 배당금이 계산되는 불법 경마게임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녹취> "(배팅한 금액인가요?) 그쵸. 오늘만 721만 6천 원."

빼곡히 적힌 승률 계산서부터, 대박 작전 전략을 적은 승률 정보지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소파 밑에서는 구겨진 마권 거래표와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한국 마사회 단속반 : "어느 한 곳에 물주가 있는 거에요. 그 사람들은 20~40 % 할인을 해서 구매를 해주고..."

이 불법 경마게임은 청주지역 3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 단속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속 현장에서 손님 11명이 적발됐고, 액수만도 1억 6천여만 원이나 됩니다.

<녹취> 오OO(불법 경마게임 피의자) : "할 수 없이 사이트라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첩보를 준다고 하니까, 계속 잃다 보니 커졌죠."

지난해 24 건에 불과했던 불법 경마게임 적발 건수가 올해 들어 벌써 55 건입니다.

<인터뷰> 권구성(청주 상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서버 자체가 국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 쪽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불법 경마 게임장들이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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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 탕진’ 불법 경마, 주택가까지 기승
    • 입력 2009-08-24 21:29:25
    뉴스 9
<앵커 멘트>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불법경마 도박장이 주택가까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주택가 골목의 PC방을 급습합니다. 현장에 있는 컴퓨터에는 배팅한 금액의 2배 씩 배당금이 계산되는 불법 경마게임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녹취> "(배팅한 금액인가요?) 그쵸. 오늘만 721만 6천 원." 빼곡히 적힌 승률 계산서부터, 대박 작전 전략을 적은 승률 정보지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소파 밑에서는 구겨진 마권 거래표와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한국 마사회 단속반 : "어느 한 곳에 물주가 있는 거에요. 그 사람들은 20~40 % 할인을 해서 구매를 해주고..." 이 불법 경마게임은 청주지역 3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 단속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속 현장에서 손님 11명이 적발됐고, 액수만도 1억 6천여만 원이나 됩니다. <녹취> 오OO(불법 경마게임 피의자) : "할 수 없이 사이트라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첩보를 준다고 하니까, 계속 잃다 보니 커졌죠." 지난해 24 건에 불과했던 불법 경마게임 적발 건수가 올해 들어 벌써 55 건입니다. <인터뷰> 권구성(청주 상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서버 자체가 국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 쪽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불법 경마 게임장들이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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