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신종플루 확산 방지 총력

입력 2009.08.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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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태는 어떻게 대책은 없는지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현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신종플루,감염자가 이제 4천 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이죠?

<답변> 네. 지난 금요일까지 감염환자가 3천 9백명 정도였고 하루 2백명 가까이 증가하고 있으니까 이제 4천명을 넘었을 것으로 볼수가 있습니다.

환자가 너무 급격히 늘다보니 정부는 하루단위로 발표하던 신종플루 감염자 수를 1주일 단위로 바꾼 상황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건 지난 5월 2일이었는데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천 명이 되기까지는 81일, 두 달 이상 걸렸지만 2천명이 되는데에는 24일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2천명을 돌파한 지 9일만에 3천명을 넘어섰고 며칠만에 4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감염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건데 4천 명 5천명은 시간문제이고

다음달쯤이면 감염자가 만 명을 넘어서는 대유행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가벼운 증세만 보인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열 배 이상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승철(신종인플루엔자 위원장) : "대유행이죠. 앞으로 환자 더 생깁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냐, 중환자 사망자 더 나오냐 하는데, 더 늘어납니다."

정부가 집계한 환자 가운데 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가벼운 증상만 보여 대부분 완쾌된 상탭니다.

<질문>특히 임신부나 노인 지병이 있는 분들이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죠?

<답변> 네, 그동안 국내에서 세명이 신종플루로 숨졌는데, 모두 5,60대입니다.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는 외국에 다녀온 적도 확진 환자와 가깝게 접촉한 적도 없는 67세 남성입니다.

나이도 고령인데다, 10년째 천식약을 복용했고 흡연기간도 20년이나 돼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에 속합니다. 신종플루 고위험군 환자는 65살 이상의 노인과 임신부, 5살 이만의 영유아 또 천식 등 폐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잡니다.

전염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이런 고위험군 환자의 추가 피해는 잇따를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신종플루로 인한 사회적 혼란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각 병원이 북새통인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환자가 급증하자 전국에 455곳의 거점 병원을 마련했습니다.

이 거점병원들은 대부분이 대학병원인데, 막연한 불안감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폐렴 등 중한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거점병원으로 지정했지만

가벼운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대학병원에 몰리면서 정작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치료약인 타미플루는 약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재기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신종플루 예방용품들이 난립하는 등 일부업체들의 얌체 상술도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질문>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답변> 대책의 핵심은 백신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고, 그때까지 신종플루가 많이 유행하지 않도록 차단을 한다는 겁니다.

일단 가장 시급한게 백신인데, 다소 숨통이 트인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을 벨기에 현지로 급파한 결과 3백만 개의 백신을 올해 안에 수입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올해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녹십자가 개발중인 7백만 개, 여기에 3백만 개가 더해져 천만 개는 일단 확보됐습니다.

백신은 한 사람이 최대 2회까지 맞기 때문에 최소 5백만 명은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녹십자가 내년에 생산할 백신 5백만 개는 항원보강제를 사용해 생산량을 두배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1336만명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에 숨통이 트인겁니다.

정부 발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전재희(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우리는 외국과 달리 처음으로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안전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11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접종을 실시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치료제 타미플루 5백만 개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신종플루 대응 민관협의체도 만들어 오늘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재난 관리본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불필요한 가을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 했습니다.

위기단계를 현재의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질문>개인의 예방법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좀처럼 지키지 않는 위생수칙을 좀 지켜야 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요령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왔을 때는 손을 깨끗이 씻는게 중요합니다.

하루에 8번은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은 잘 씻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입니다.

손으로 얼굴이나 눈코입을 비비는 것은 대단히 좋지 않은 습관이니까요 이 기회에 버리셔야 합니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경우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는 아주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준수하셔야 합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를 피하고 유사 증세가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게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 심폐질환자나 천식과 당뇨, 만성간질환이나 신장질환 환자 이런 신종플루 고위험군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정복지팀 김현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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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8-30 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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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태는 어떻게 대책은 없는지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현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신종플루,감염자가 이제 4천 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이죠? <답변> 네. 지난 금요일까지 감염환자가 3천 9백명 정도였고 하루 2백명 가까이 증가하고 있으니까 이제 4천명을 넘었을 것으로 볼수가 있습니다. 환자가 너무 급격히 늘다보니 정부는 하루단위로 발표하던 신종플루 감염자 수를 1주일 단위로 바꾼 상황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건 지난 5월 2일이었는데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천 명이 되기까지는 81일, 두 달 이상 걸렸지만 2천명이 되는데에는 24일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2천명을 돌파한 지 9일만에 3천명을 넘어섰고 며칠만에 4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감염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건데 4천 명 5천명은 시간문제이고 다음달쯤이면 감염자가 만 명을 넘어서는 대유행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가벼운 증세만 보인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열 배 이상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승철(신종인플루엔자 위원장) : "대유행이죠. 앞으로 환자 더 생깁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냐, 중환자 사망자 더 나오냐 하는데, 더 늘어납니다." 정부가 집계한 환자 가운데 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가벼운 증상만 보여 대부분 완쾌된 상탭니다. <질문>특히 임신부나 노인 지병이 있는 분들이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죠? <답변> 네, 그동안 국내에서 세명이 신종플루로 숨졌는데, 모두 5,60대입니다.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는 외국에 다녀온 적도 확진 환자와 가깝게 접촉한 적도 없는 67세 남성입니다. 나이도 고령인데다, 10년째 천식약을 복용했고 흡연기간도 20년이나 돼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에 속합니다. 신종플루 고위험군 환자는 65살 이상의 노인과 임신부, 5살 이만의 영유아 또 천식 등 폐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잡니다. 전염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이런 고위험군 환자의 추가 피해는 잇따를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신종플루로 인한 사회적 혼란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각 병원이 북새통인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환자가 급증하자 전국에 455곳의 거점 병원을 마련했습니다. 이 거점병원들은 대부분이 대학병원인데, 막연한 불안감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폐렴 등 중한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거점병원으로 지정했지만 가벼운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대학병원에 몰리면서 정작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치료약인 타미플루는 약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재기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신종플루 예방용품들이 난립하는 등 일부업체들의 얌체 상술도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질문>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답변> 대책의 핵심은 백신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고, 그때까지 신종플루가 많이 유행하지 않도록 차단을 한다는 겁니다. 일단 가장 시급한게 백신인데, 다소 숨통이 트인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을 벨기에 현지로 급파한 결과 3백만 개의 백신을 올해 안에 수입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올해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녹십자가 개발중인 7백만 개, 여기에 3백만 개가 더해져 천만 개는 일단 확보됐습니다. 백신은 한 사람이 최대 2회까지 맞기 때문에 최소 5백만 명은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녹십자가 내년에 생산할 백신 5백만 개는 항원보강제를 사용해 생산량을 두배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1336만명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에 숨통이 트인겁니다. 정부 발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전재희(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우리는 외국과 달리 처음으로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안전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11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접종을 실시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치료제 타미플루 5백만 개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신종플루 대응 민관협의체도 만들어 오늘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재난 관리본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불필요한 가을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 했습니다. 위기단계를 현재의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질문>개인의 예방법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좀처럼 지키지 않는 위생수칙을 좀 지켜야 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요령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왔을 때는 손을 깨끗이 씻는게 중요합니다. 하루에 8번은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은 잘 씻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입니다. 손으로 얼굴이나 눈코입을 비비는 것은 대단히 좋지 않은 습관이니까요 이 기회에 버리셔야 합니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경우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는 아주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준수하셔야 합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를 피하고 유사 증세가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게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 심폐질환자나 천식과 당뇨, 만성간질환이나 신장질환 환자 이런 신종플루 고위험군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정복지팀 김현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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