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선, 투표 시작…민주당 압승 예상

<앵커 멘트>

반세기 만에 일본 정계의 대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도쿄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대홍 특파원!

<질문> 선거가 시작됐습니까?

<답변> 네, 선거는 조금전 7시부터 각 투표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각 투표소에는 일찍 투표를 마치고 휴일을 즐기려는 유권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투표가 마감되는 밤 8시가되면 각 방송사에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제히 여론 조사를 발표합니다.

<질문> 50년 이상 일당 지배를 해온 자민당 정권이 이번 선거에서 붕괴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답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이 전체 480개 의석 가운데 2/3 수준인 320개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반면 자민당은 현재 300석에서 100석으로 줄어들어 당 자체가 분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처럼 유권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54년 장기 집권을 해온 자민당 정권에 대한 불만.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이른바 미녀 자객이라느 30대 초반의, 미모의 전문직 여성들을 민주당이 대거 공천한 것도 이번 선거에서 큰 효과를 봤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모리 전 총리, 후쿠다 전 총리 등도 바로 이 미녀 자객들 때문에 막판까지 고전했습니다.

<질문> 만약,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대외 정책, 특히 우리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답변> 민주당 역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입장을 지키고 있어,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문제나 한일간의 FTA는 지금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과는 대등한 지위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과는 잠재적인 경쟁관계, 그러면서 국제 시스템안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외교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