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혹시 누군가 뒤에서 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적지 않을텐데요.
지난 주말에도 전동차를 기다리던 여성을 뒤에서 밀어 선로로 떨어뜨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승강장 주변을 한참 서성이던 한 남성이 갑자기 안전선 밖에 서 있던 여성을 뒤에서 밀더니, 함께 선로 안으로 떨어집니다.
곧바로 전동차가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고민주(사고 당시 목격자) : “(피해자가) 얼굴 밑에까지는 하얀 천을 덮고 있었는데...머리 왼쪽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어요.”
해당 지하철역 스크린 도어는 설치중으로 아직 작동이 안되는 상태.
피해 여성은 선로로 떨어진 즉시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코뼈와 광대뼈에 금이 가고, 앞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같은 병실 환자 보호자 : "어제는 (부어서) 눈도 안 보였고 말도 못하고, 의식도 없었어요."
경찰은 이 여성을 뒤에서 민 44살 하 모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피의자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고, 자기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망상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지하철 승강장. 한 남성이 여성 승객에게 접근합니다.
여성 승객이 외면하고 돌아서자, 갑자기 뒤에서 이 여성을 떠밀었습니다.
주변 승객들이 떨어진 여성을 재빨리 구해냈습니다.
이 남성은 누구에게 돈을 요구하던 노숙자로 돈을 주지 않자 이 같은 돌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불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의 전형입니다.
<인터뷰> 홍보영(서울시 정릉동) : "거의 뒤에 가서 서 있다가 지하철이 들어오면 나가죠. 그런 불안은 항상 있더라고요."
<인터뷰>곽대경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변에 위험한 요소들이 없는지 서로 지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
당장은 스스로 늘 주변을 경계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혹시 누군가 뒤에서 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적지 않을텐데요.
지난 주말에도 전동차를 기다리던 여성을 뒤에서 밀어 선로로 떨어뜨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승강장 주변을 한참 서성이던 한 남성이 갑자기 안전선 밖에 서 있던 여성을 뒤에서 밀더니, 함께 선로 안으로 떨어집니다.
곧바로 전동차가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고민주(사고 당시 목격자) : “(피해자가) 얼굴 밑에까지는 하얀 천을 덮고 있었는데...머리 왼쪽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어요.”
해당 지하철역 스크린 도어는 설치중으로 아직 작동이 안되는 상태.
피해 여성은 선로로 떨어진 즉시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코뼈와 광대뼈에 금이 가고, 앞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같은 병실 환자 보호자 : "어제는 (부어서) 눈도 안 보였고 말도 못하고, 의식도 없었어요."
경찰은 이 여성을 뒤에서 민 44살 하 모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피의자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고, 자기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망상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지하철 승강장. 한 남성이 여성 승객에게 접근합니다.
여성 승객이 외면하고 돌아서자, 갑자기 뒤에서 이 여성을 떠밀었습니다.
주변 승객들이 떨어진 여성을 재빨리 구해냈습니다.
이 남성은 누구에게 돈을 요구하던 노숙자로 돈을 주지 않자 이 같은 돌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불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의 전형입니다.
<인터뷰> 홍보영(서울시 정릉동) : "거의 뒤에 가서 서 있다가 지하철이 들어오면 나가죠. 그런 불안은 항상 있더라고요."
<인터뷰>곽대경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변에 위험한 요소들이 없는지 서로 지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
당장은 스스로 늘 주변을 경계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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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묻지마’ 지하철 떠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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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8-30 07:12:54
<앵커 멘트>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혹시 누군가 뒤에서 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적지 않을텐데요.
지난 주말에도 전동차를 기다리던 여성을 뒤에서 밀어 선로로 떨어뜨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승강장 주변을 한참 서성이던 한 남성이 갑자기 안전선 밖에 서 있던 여성을 뒤에서 밀더니, 함께 선로 안으로 떨어집니다.
곧바로 전동차가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고민주(사고 당시 목격자) : “(피해자가) 얼굴 밑에까지는 하얀 천을 덮고 있었는데...머리 왼쪽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어요.”
해당 지하철역 스크린 도어는 설치중으로 아직 작동이 안되는 상태.
피해 여성은 선로로 떨어진 즉시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코뼈와 광대뼈에 금이 가고, 앞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같은 병실 환자 보호자 : "어제는 (부어서) 눈도 안 보였고 말도 못하고, 의식도 없었어요."
경찰은 이 여성을 뒤에서 민 44살 하 모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피의자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고, 자기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망상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지하철 승강장. 한 남성이 여성 승객에게 접근합니다.
여성 승객이 외면하고 돌아서자, 갑자기 뒤에서 이 여성을 떠밀었습니다.
주변 승객들이 떨어진 여성을 재빨리 구해냈습니다.
이 남성은 누구에게 돈을 요구하던 노숙자로 돈을 주지 않자 이 같은 돌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불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의 전형입니다.
<인터뷰> 홍보영(서울시 정릉동) : "거의 뒤에 가서 서 있다가 지하철이 들어오면 나가죠. 그런 불안은 항상 있더라고요."
<인터뷰>곽대경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변에 위험한 요소들이 없는지 서로 지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
당장은 스스로 늘 주변을 경계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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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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