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술취한 청각장애인 폭행…의식 불명

입력 2009.09.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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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무중인 경찰이 술에 취한 청각 장애인을 폭행했습니다.

피해자, 현재까지 의식이 없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자정,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60대 청각장애인을 데리고 경찰서로 왔습니다.

당직근무를 서던 강 모 경장은 말을 못하는 청각장애인 박 씨를 일단 경찰서 바깥으로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있던 박 씨는 계속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겠다며 강 경장을 때리려 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몇 차례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강 경장이 박 씨의 얼굴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녹취> 남대문경찰서 관계자 : "코 하고 이마 중간 부분을 한 번 맞은 거예요. 그래서 코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거죠."
박 씨는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출혈 진단을 받은 채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씨는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과 남대문경찰서는 박 씨가 의식불명에 이르게 된 원인 등 사건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뒤 강 경장에 대한 조치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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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술취한 청각장애인 폭행…의식 불명
    • 입력 2009-09-14 21:34:31
    뉴스 9
<앵커 멘트> 근무중인 경찰이 술에 취한 청각 장애인을 폭행했습니다. 피해자, 현재까지 의식이 없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자정,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60대 청각장애인을 데리고 경찰서로 왔습니다. 당직근무를 서던 강 모 경장은 말을 못하는 청각장애인 박 씨를 일단 경찰서 바깥으로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있던 박 씨는 계속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겠다며 강 경장을 때리려 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몇 차례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강 경장이 박 씨의 얼굴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녹취> 남대문경찰서 관계자 : "코 하고 이마 중간 부분을 한 번 맞은 거예요. 그래서 코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거죠." 박 씨는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출혈 진단을 받은 채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씨는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과 남대문경찰서는 박 씨가 의식불명에 이르게 된 원인 등 사건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뒤 강 경장에 대한 조치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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