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굴착기 12대 고의로 ‘설탕 테러’
입력 2009.09.21 (22:09)
수정 2009.09.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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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공사장 굴착기 유압 장치에 누군가가 설탕을 넣어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모두 12대인데, 일부는 폐차해야 할 처지라고 합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고속도로 확장 공사장, 공사장 옆 빈터에 고장 난 굴착기가 무더기로 서 있습니다.
굴착기의 심장부인 1미터 높이의 유압장치를 들어내 분해하자 바닥과 벽면에서 기름에 뭉쳐진 가루 덩어리가 발견됩니다.
가루의 성분은 설탕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구현(굴착기 기사) : "이상한 소리가 나서 탱크를 열어보니 설탕이 있었어요."
유압장치 덮개의 볼트와 너트는 풀었다가 죈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이 유압탱크에 3에서 5킬로그램의 설탕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압장치는 엔진 시동을 거는 순간 작동되고 이 때 설탕이 섞인 윤활유는 유압호스를 타고 장비 전체로 퍼져 각 부품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인터뷰> 정지훈(굴착기 기사) : "사람으로 치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피해를 입은 굴착기는 같은 현장에 있던 35대 가운데 12대, 일부 굴착기는 수리가 불가능해 폐차해야 할 처지입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중장비가 모두 외지에서 온 점을 중시해 공사장의 굴착기 운영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에도 인근 공사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고속도로 공사장 굴착기 유압 장치에 누군가가 설탕을 넣어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모두 12대인데, 일부는 폐차해야 할 처지라고 합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고속도로 확장 공사장, 공사장 옆 빈터에 고장 난 굴착기가 무더기로 서 있습니다.
굴착기의 심장부인 1미터 높이의 유압장치를 들어내 분해하자 바닥과 벽면에서 기름에 뭉쳐진 가루 덩어리가 발견됩니다.
가루의 성분은 설탕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구현(굴착기 기사) : "이상한 소리가 나서 탱크를 열어보니 설탕이 있었어요."
유압장치 덮개의 볼트와 너트는 풀었다가 죈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이 유압탱크에 3에서 5킬로그램의 설탕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압장치는 엔진 시동을 거는 순간 작동되고 이 때 설탕이 섞인 윤활유는 유압호스를 타고 장비 전체로 퍼져 각 부품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인터뷰> 정지훈(굴착기 기사) : "사람으로 치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피해를 입은 굴착기는 같은 현장에 있던 35대 가운데 12대, 일부 굴착기는 수리가 불가능해 폐차해야 할 처지입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중장비가 모두 외지에서 온 점을 중시해 공사장의 굴착기 운영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에도 인근 공사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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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장 굴착기 12대 고의로 ‘설탕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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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9-21 21:36:17
- 수정2009-09-21 22:41:55
<앵커 멘트>
고속도로 공사장 굴착기 유압 장치에 누군가가 설탕을 넣어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모두 12대인데, 일부는 폐차해야 할 처지라고 합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고속도로 확장 공사장, 공사장 옆 빈터에 고장 난 굴착기가 무더기로 서 있습니다.
굴착기의 심장부인 1미터 높이의 유압장치를 들어내 분해하자 바닥과 벽면에서 기름에 뭉쳐진 가루 덩어리가 발견됩니다.
가루의 성분은 설탕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구현(굴착기 기사) : "이상한 소리가 나서 탱크를 열어보니 설탕이 있었어요."
유압장치 덮개의 볼트와 너트는 풀었다가 죈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이 유압탱크에 3에서 5킬로그램의 설탕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압장치는 엔진 시동을 거는 순간 작동되고 이 때 설탕이 섞인 윤활유는 유압호스를 타고 장비 전체로 퍼져 각 부품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인터뷰> 정지훈(굴착기 기사) : "사람으로 치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피해를 입은 굴착기는 같은 현장에 있던 35대 가운데 12대, 일부 굴착기는 수리가 불가능해 폐차해야 할 처지입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중장비가 모두 외지에서 온 점을 중시해 공사장의 굴착기 운영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에도 인근 공사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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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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