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로 영남 해갈…추석, 구름 사이 ‘보름달’

입력 2009.09.28 (22:07) 수정 2009.09.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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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만에 전국에 가을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올 추석 보름달은 구름 사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이어진 가을비로 배춧잎에 파릇한 생기가 돋아납니다.

배추도 농민도 애타게 기다리던 반가운 빕니다.

장화가 깊숙이 빠질 정도로 충분히 내린 단비, 이제는 농부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인터뷰> 김만종(배추 재배 농민) : "매일 스프링클러 돌리고 그랬는데, 이제는 앞으로 수확 때까지 물 안 퍼도 될 것 같아요."

동해안에 100mm 가까이, 가뭄이 시작된 충청과 영남지역에도 50mm 안팎을 기록해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비구름은 오후에 모두 동쪽으로 물러나 앞으로 중부지방은 구름만 다소 끼는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간간이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금요일부터는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는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둥그런 모습을 비출 것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엔 다소 쌀쌀해하겠습니다.

추석날 아침에 서울의 기온은 12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도 서늘하겠습니다.

해상의 파도는 연휴 첫날 남해상에서 높게 일고, 추석날에는 모든 해상의 먼바다에서 최고 3미터로 예상돼 섬지역 귀성객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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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비로 영남 해갈…추석, 구름 사이 ‘보름달’
    • 입력 2009-09-28 21:22:26
    • 수정2009-09-28 22: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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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만에 전국에 가을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올 추석 보름달은 구름 사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이어진 가을비로 배춧잎에 파릇한 생기가 돋아납니다. 배추도 농민도 애타게 기다리던 반가운 빕니다. 장화가 깊숙이 빠질 정도로 충분히 내린 단비, 이제는 농부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인터뷰> 김만종(배추 재배 농민) : "매일 스프링클러 돌리고 그랬는데, 이제는 앞으로 수확 때까지 물 안 퍼도 될 것 같아요." 동해안에 100mm 가까이, 가뭄이 시작된 충청과 영남지역에도 50mm 안팎을 기록해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비구름은 오후에 모두 동쪽으로 물러나 앞으로 중부지방은 구름만 다소 끼는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간간이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금요일부터는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는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둥그런 모습을 비출 것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엔 다소 쌀쌀해하겠습니다. 추석날 아침에 서울의 기온은 12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도 서늘하겠습니다. 해상의 파도는 연휴 첫날 남해상에서 높게 일고, 추석날에는 모든 해상의 먼바다에서 최고 3미터로 예상돼 섬지역 귀성객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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