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못지 않은 리모델링 ‘1석 3조’

<앵커 멘트>

실내 구조를 더 편리하게 바꾸고 없던 지하주차장까지 만든 리모델링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재건축 못지 않는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1층 벽이 헐리고 그 자리에 빈공간이 생겼습니다.

여기엔 헬스클럽 같은 주민 공동시설이 들어갑니다.

대신 위로는 한층을 더 올렸습니다.



내부는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111제곱미터 형의 경우 26제곱미터나 더 넓어졌습니다.

<인터뷰> 양영규(건설사 리모델링 팀장) : "여기까지가 기존 아파트 면적입니다. 여기가 현관문이 있던 자리니까 여기서부터는 전부 넓어진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내 구조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욕실이 있던 자리는 드레스 룸이, 작은 방이 있던 자리는 욕실이, 그리고 복도가 있던 쪽으로는 건물을 더 이어붙여 방 3개를 추가로 넣었습니다.



지상 아파트를 그대로 두고 지하에는 2층까지 지하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50여 대였던 주차공간은 5배가량 늘어납니다.

이 같은 리모델링을 위해 가구당 들인 비용은 7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 이를 감안해도 아파트가 넓어지며 집값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미숙(주변 중개업자) : "111제곱미터 형이 착공 전에 3억 원 정도 했거든요. 그런데 본인부담금 포함해서 지금은 7억 원이 넘어가니까. 많이 올랐죠."

특히 리모델링은 재건축과는 달리 동별로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사업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수도권에서만 87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중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