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어 5억 원 어치, 국산으로 둔갑
입력 2009.09.28 (22:07)
수정 2009.09.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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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름난 장어집에서 수억원 어치 중국산 장어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렸습니다.
유통업자가 농간 때문인데, 식당 주인은 이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요?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소문난 대형 장어 전문음식점.
국산장어만 취급하며 하루에 억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이 음식점이 장어를 어디에서 들여오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장어 음식점 직원 : "전라도 쪽이라고 그러는데 사장님은... 원산지 증명서를 확인해볼께요."
그런데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수요가 폭증하던 지난 7,8월. 이 식당에는 중국산 장어가 대량으로 공급됐습니다.
두 달 동안만 팔린 게 만 8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이릅니다.
이 음식점에 장어를 공급한 업체입니다.
수조 안에는 팔려나가길 기다리는 장어가 한 가득입니다.
중국산과 국내산이 섞여있습니다.
유통업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장어들은 깨끗한 비닐봉지에 담은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았습니다.
가짜 국내산 장어에는 품질보증서까지 함께 건네졌습니다.
<녹취> 김OO(장어 유통업자) : "(식당들이)지금 현재 당장 국내산 고기가 부족하다보니까 유통업체가 뭐든 갖다주던지 간에 팔아서 이익창출시키면 되는 거니까..."
이런 식으로 지난 2월부터 9개 유명 음식점에 11톤, 시가 5억 원어치의 장어를 납품해왔습니다.
<인터뷰> 정명갑(인천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가격은 엇비슷한 것도 있는데, 많게는 킬로그램당 6,7천원에서 적게는 한 3천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경찰은 국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장어를 판매하는 장어전문점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이름난 장어집에서 수억원 어치 중국산 장어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렸습니다.
유통업자가 농간 때문인데, 식당 주인은 이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요?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소문난 대형 장어 전문음식점.
국산장어만 취급하며 하루에 억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이 음식점이 장어를 어디에서 들여오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장어 음식점 직원 : "전라도 쪽이라고 그러는데 사장님은... 원산지 증명서를 확인해볼께요."
그런데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수요가 폭증하던 지난 7,8월. 이 식당에는 중국산 장어가 대량으로 공급됐습니다.
두 달 동안만 팔린 게 만 8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이릅니다.
이 음식점에 장어를 공급한 업체입니다.
수조 안에는 팔려나가길 기다리는 장어가 한 가득입니다.
중국산과 국내산이 섞여있습니다.
유통업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장어들은 깨끗한 비닐봉지에 담은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았습니다.
가짜 국내산 장어에는 품질보증서까지 함께 건네졌습니다.
<녹취> 김OO(장어 유통업자) : "(식당들이)지금 현재 당장 국내산 고기가 부족하다보니까 유통업체가 뭐든 갖다주던지 간에 팔아서 이익창출시키면 되는 거니까..."
이런 식으로 지난 2월부터 9개 유명 음식점에 11톤, 시가 5억 원어치의 장어를 납품해왔습니다.
<인터뷰> 정명갑(인천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가격은 엇비슷한 것도 있는데, 많게는 킬로그램당 6,7천원에서 적게는 한 3천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경찰은 국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장어를 판매하는 장어전문점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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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장어 5억 원 어치, 국산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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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9-28 21:35:38
- 수정2009-09-29 07:43:18
<앵커 멘트>
이름난 장어집에서 수억원 어치 중국산 장어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렸습니다.
유통업자가 농간 때문인데, 식당 주인은 이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요?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소문난 대형 장어 전문음식점.
국산장어만 취급하며 하루에 억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이 음식점이 장어를 어디에서 들여오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장어 음식점 직원 : "전라도 쪽이라고 그러는데 사장님은... 원산지 증명서를 확인해볼께요."
그런데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수요가 폭증하던 지난 7,8월. 이 식당에는 중국산 장어가 대량으로 공급됐습니다.
두 달 동안만 팔린 게 만 8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이릅니다.
이 음식점에 장어를 공급한 업체입니다.
수조 안에는 팔려나가길 기다리는 장어가 한 가득입니다.
중국산과 국내산이 섞여있습니다.
유통업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장어들은 깨끗한 비닐봉지에 담은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았습니다.
가짜 국내산 장어에는 품질보증서까지 함께 건네졌습니다.
<녹취> 김OO(장어 유통업자) : "(식당들이)지금 현재 당장 국내산 고기가 부족하다보니까 유통업체가 뭐든 갖다주던지 간에 팔아서 이익창출시키면 되는 거니까..."
이런 식으로 지난 2월부터 9개 유명 음식점에 11톤, 시가 5억 원어치의 장어를 납품해왔습니다.
<인터뷰> 정명갑(인천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가격은 엇비슷한 것도 있는데, 많게는 킬로그램당 6,7천원에서 적게는 한 3천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경찰은 국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장어를 판매하는 장어전문점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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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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