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못 지키는 안전띠

입력 2001.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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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어른들의 안전띠 착용률은 크게 높아진 반면에 어린이 보호장구를 갖춘 경우는 여전히 드뭅니다.
특히 6살 이상 어린이를 위한 보호장구 규정이 없어서 성인용 안전띠를 매는 어린이들이 많지만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어린이는 쉽게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안전띠 단속이 실시된 이후 어른들의 안전띠 착용률은 높아졌지만 어린이 보호장구를 착용한 차량은 4%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안전띠를 매는 어른들도 많지만 법규상 단속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보호자: 어쩔 수 없이 이럴 수밖에 없어... 불안하죠.
⊙기자: 현행 법규상 6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안전장구 착용이 의무화돼 있지만 6살 이상 어린이의 안전이 무방비입니다.
6살 이상 어린이들이 성인용 안전띠라도 매면 단속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성인용 안전띠를 맸을 경우 사고시 안전띠로 인해 장파열이나 목을 다쳐 치명적일 수가 있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어린이의 앉은 키를 높여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할 수 있도록 보호장구 착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환(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연구원):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착용한 경우에 비해서 사망률이 거의 한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자: 어른들의 어린이에 대한 안전의식 부족과 법규의 허술함 때문에 어린이들이 위험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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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안전 못 지키는 안전띠
    • 입력 2001-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어른들의 안전띠 착용률은 크게 높아진 반면에 어린이 보호장구를 갖춘 경우는 여전히 드뭅니다. 특히 6살 이상 어린이를 위한 보호장구 규정이 없어서 성인용 안전띠를 매는 어린이들이 많지만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어린이는 쉽게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안전띠 단속이 실시된 이후 어른들의 안전띠 착용률은 높아졌지만 어린이 보호장구를 착용한 차량은 4%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안전띠를 매는 어른들도 많지만 법규상 단속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보호자: 어쩔 수 없이 이럴 수밖에 없어... 불안하죠. ⊙기자: 현행 법규상 6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안전장구 착용이 의무화돼 있지만 6살 이상 어린이의 안전이 무방비입니다. 6살 이상 어린이들이 성인용 안전띠라도 매면 단속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성인용 안전띠를 맸을 경우 사고시 안전띠로 인해 장파열이나 목을 다쳐 치명적일 수가 있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어린이의 앉은 키를 높여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할 수 있도록 보호장구 착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환(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연구원):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착용한 경우에 비해서 사망률이 거의 한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자: 어른들의 어린이에 대한 안전의식 부족과 법규의 허술함 때문에 어린이들이 위험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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