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관련 여야 공방 재연

입력 2001.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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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간 말지가 보도한 구 여권 언론문건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간 말지 5월호 보도로 시작된 구 여권 언론문건 공방은 그 내용이 4년 전 이미 보도된 것이며 당시 여당이 아닌 청와대가 작성했다는 매일신문의 보도로 새로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한나라당이 적극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말지 등에 공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 괴문건을 마치 이회창 대선문건으로 규정해서 총재의 사죄를 요구한 것은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였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또 공개 질의서를 통해 민심이반을 희석코자 민주당에서 이번 사태를 고의로 증폭시킨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방향을 바꿔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4년 전 신문에서 이회창 총재 측근인 윤여준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의 문건작성 참여 의혹이 보도됐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이 총재에게 문건이 전달됐는지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성실한 해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장선(민주당 수석부대변인): 97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문건을 누구로부터 보고 받았는지 어떻게 활용했는지 분명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기자: 몇 년이나 지난 그것도 실현되지 않은 한 문건을 놓고 벌이고 있는 여야의 치열한 이 공방은 언론을 둘러싼 대립양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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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관련 여야 공방 재연
    • 입력 2001-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월간 말지가 보도한 구 여권 언론문건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간 말지 5월호 보도로 시작된 구 여권 언론문건 공방은 그 내용이 4년 전 이미 보도된 것이며 당시 여당이 아닌 청와대가 작성했다는 매일신문의 보도로 새로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한나라당이 적극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말지 등에 공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 괴문건을 마치 이회창 대선문건으로 규정해서 총재의 사죄를 요구한 것은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였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또 공개 질의서를 통해 민심이반을 희석코자 민주당에서 이번 사태를 고의로 증폭시킨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방향을 바꿔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4년 전 신문에서 이회창 총재 측근인 윤여준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의 문건작성 참여 의혹이 보도됐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이 총재에게 문건이 전달됐는지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성실한 해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장선(민주당 수석부대변인): 97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문건을 누구로부터 보고 받았는지 어떻게 활용했는지 분명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기자: 몇 년이나 지난 그것도 실현되지 않은 한 문건을 놓고 벌이고 있는 여야의 치열한 이 공방은 언론을 둘러싼 대립양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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