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방화로 한 동네 대혼란

입력 2001.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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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녹번동 일대 주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랐습니다.
때문에 잠결에 놀란 주민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동네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취재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처음 솟은 곳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다가구 주택 입구 계단에서입니다.
불을 진압하고 미처 숨을 돌리기도 전에 또 다른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어디야, 어디.
⊙인터뷰: 좌측으로 쭉 올라가요.
⊙기자: 이번에는 벽에 도시가스관이 지나가는 다가구 주택 주차장입니다.
한창 진화중에 잠옷차림의 주민 한 명이 또 다른 화재를 알립니다.
⊙주민: 저쪽에도 불이 났다니까요.
⊙기자: 이번에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3층에 사는 주민은 난간에서 뛰어내리려고 합니다.
⊙구조대원: 몇 층이에요? 뛰지말고 기다리세요.
⊙기자: 소방관이 1층에서 주민을 구조하는 사이 옥상에서도 구조를 요청합니다.
만삭의 임산부 등 모두 29명이 구조됐습니다.
같은 게릴라성 불은 30분 동안 한 동네 다가구 주택가 8곳에서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불과 반경 100m 안이었습니다.
경찰은 37살 신 모 씨가 불을 냈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씨가 술에 취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중입니다.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새벽에 발생한 연쇄 방화 사건으로 한 동네 주민 전체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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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방화로 한 동네 대혼란
    • 입력 2001-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새벽 서울 녹번동 일대 주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랐습니다. 때문에 잠결에 놀란 주민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동네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취재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처음 솟은 곳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다가구 주택 입구 계단에서입니다. 불을 진압하고 미처 숨을 돌리기도 전에 또 다른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어디야, 어디. ⊙인터뷰: 좌측으로 쭉 올라가요. ⊙기자: 이번에는 벽에 도시가스관이 지나가는 다가구 주택 주차장입니다. 한창 진화중에 잠옷차림의 주민 한 명이 또 다른 화재를 알립니다. ⊙주민: 저쪽에도 불이 났다니까요. ⊙기자: 이번에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3층에 사는 주민은 난간에서 뛰어내리려고 합니다. ⊙구조대원: 몇 층이에요? 뛰지말고 기다리세요. ⊙기자: 소방관이 1층에서 주민을 구조하는 사이 옥상에서도 구조를 요청합니다. 만삭의 임산부 등 모두 29명이 구조됐습니다. 같은 게릴라성 불은 30분 동안 한 동네 다가구 주택가 8곳에서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불과 반경 100m 안이었습니다. 경찰은 37살 신 모 씨가 불을 냈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씨가 술에 취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중입니다.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새벽에 발생한 연쇄 방화 사건으로 한 동네 주민 전체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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