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 범인, 우발적 범행 아니다”

입력 2009.10.01 (22:02) 수정 2017.06.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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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킨 '나영이 사건', 가해자 이름을 딴 살인미수사건으로 바꿔 부르자는 요구가 나옵니다만 KBS는 나영이가 가명이고, 아동 성폭행 문제의 심각성을 상징한다고 여겨 '나영이 사건'으로 표현했습니다.

오늘 KBS 취재팀이 나영이 사건 관련자들을 만났는데, 성폭행범 조 모씨는 전모가 드러나는 순간까지도 잔꾀를 쓰고 뻔뻔했다고, 한결같이 증언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영이 사건'의 범인 조 모 씨는 경찰조사때 명백한 증거에도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지문이 나오고 그의 옷에선 나영이의 혈흔이 발견됐지만 기억이 없다며 잡아뗐습니다.

정액 등 증거인멸을 위해 화장실 물을 틀어놓는 등 정황을 봤을 때 결코 우발적인 범행일 수 없다는게 당시 수사 경관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도근(형사/안산단원서 강력2팀) : "우연이라고는 생각이 안되고 어떤 그런 범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기에 그 현장을 갔었고."

재판정에선 돋보기 안경을 쓰고, 염색을 안해 하얗게 변한 머리색깔을 근거로 범인과 인상착의가 다르다며 판사를 속이려고 잔꾀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분노를 표시합니다

인터넷에선 범인의 사진과 주소라는 확인안된 신상정보가 떠도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손성욱(형사/안산단원서 강력2팀) : "(사진과 신상명세 올라온게 맞습니까?) 아닙니다. 전혀 사실과 다르고요. 사진은 사건과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조 씨의 신상정보는 앞으로 한달 이내에 열람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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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이 사건’ 범인, 우발적 범행 아니다”
    • 입력 2009-10-01 21:04:29
    • 수정2017-06-16 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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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킨 '나영이 사건', 가해자 이름을 딴 살인미수사건으로 바꿔 부르자는 요구가 나옵니다만 KBS는 나영이가 가명이고, 아동 성폭행 문제의 심각성을 상징한다고 여겨 '나영이 사건'으로 표현했습니다. 오늘 KBS 취재팀이 나영이 사건 관련자들을 만났는데, 성폭행범 조 모씨는 전모가 드러나는 순간까지도 잔꾀를 쓰고 뻔뻔했다고, 한결같이 증언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영이 사건'의 범인 조 모 씨는 경찰조사때 명백한 증거에도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지문이 나오고 그의 옷에선 나영이의 혈흔이 발견됐지만 기억이 없다며 잡아뗐습니다. 정액 등 증거인멸을 위해 화장실 물을 틀어놓는 등 정황을 봤을 때 결코 우발적인 범행일 수 없다는게 당시 수사 경관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도근(형사/안산단원서 강력2팀) : "우연이라고는 생각이 안되고 어떤 그런 범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기에 그 현장을 갔었고." 재판정에선 돋보기 안경을 쓰고, 염색을 안해 하얗게 변한 머리색깔을 근거로 범인과 인상착의가 다르다며 판사를 속이려고 잔꾀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분노를 표시합니다 인터넷에선 범인의 사진과 주소라는 확인안된 신상정보가 떠도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손성욱(형사/안산단원서 강력2팀) : "(사진과 신상명세 올라온게 맞습니까?) 아닙니다. 전혀 사실과 다르고요. 사진은 사건과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조 씨의 신상정보는 앞으로 한달 이내에 열람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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