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노린 원산지 둔갑 여전

입력 2009.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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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당국이 원산지 표시 위반을 집중 단속했는데,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특히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의 알뜰 장터에서 한 상인이 양념갈비를 팔고 있습니다.

고기의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녹취> "쇠고기 (이거 어디꺼에요?) 이거 호주산.. (호주산, 아...)"

<녹취> "돼지고기 (이거는?) 이거 국산인데, 거의 앞다리살이에요."

하지만 거짓말입니다.

이 양념 갈비를 만든 작업장을 찾아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국내산이나 호주산은 없고 미국산 뿐입니다.

<녹취> 고기 판매업자: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하는 거짓말이 많이 있잖아요. 그거는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5백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중국산 쌀로 만든 떡을 국내산쌀로 만들었다고 속여 판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열(농관원 원산지표시중앙단속반장): "아무래도 추석 때 제수용으로 많이 수용되는 농산물 축산물에 대해서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원산지를 둔갑할 수 있는 어떤 배경이 되다 보니까..."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대목을 노린 얌체 상흔이 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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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대목 노린 원산지 둔갑 여전
    • 입력 2009-10-02 0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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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당국이 원산지 표시 위반을 집중 단속했는데,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특히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의 알뜰 장터에서 한 상인이 양념갈비를 팔고 있습니다. 고기의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녹취> "쇠고기 (이거 어디꺼에요?) 이거 호주산.. (호주산, 아...)" <녹취> "돼지고기 (이거는?) 이거 국산인데, 거의 앞다리살이에요." 하지만 거짓말입니다. 이 양념 갈비를 만든 작업장을 찾아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국내산이나 호주산은 없고 미국산 뿐입니다. <녹취> 고기 판매업자: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하는 거짓말이 많이 있잖아요. 그거는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5백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중국산 쌀로 만든 떡을 국내산쌀로 만들었다고 속여 판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열(농관원 원산지표시중앙단속반장): "아무래도 추석 때 제수용으로 많이 수용되는 농산물 축산물에 대해서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원산지를 둔갑할 수 있는 어떤 배경이 되다 보니까..."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대목을 노린 얌체 상흔이 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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