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를 가장해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만 이용했을 뿐인데, 남성들 감쪽같이 넘어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원생 김 모씨는 지난 6월 포털사이트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친구가 되고싶다"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으며 깊은 얘기까지 나눴습니다.
알고 지낸 지 두달 쯤 된 지난 8월, 이 여성은 동생이 뺑소니를 당해 병원비가 급하다며 15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피해남성) : "(그동안)돈 얘기를 전혀 안했어요. 불쌍하니까 도와줘야겠다 그정도였는데."
하지만 이 여성, 알고 보니 남자였습니다.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편 모씨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한 포털사이트의 남자 회원 10만여 명에게 이메일 친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를 보냈습니다.
편 씨는 답장을 보낸 남자들을 장부에 기록해 집중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짜여진 각본대로 자신의 속 얘기를 담은 메일을 보내다 친분이 쌓였다는 생각이 들 때쯤 돈을 요구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다른 여자 사진을 자신이라고 보여주는가 하면 휴대전화 문자도 수시로 보내면서 믿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3개월간 189명으로부터 3천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인터뷰>경찰 :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온라인에서 돈을 빌려달라고하면 사기일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합니다."
경찰은 편씨가 3년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1억 4천만원을 뜯어냈다 검거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여자를 가장해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만 이용했을 뿐인데, 남성들 감쪽같이 넘어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원생 김 모씨는 지난 6월 포털사이트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친구가 되고싶다"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으며 깊은 얘기까지 나눴습니다.
알고 지낸 지 두달 쯤 된 지난 8월, 이 여성은 동생이 뺑소니를 당해 병원비가 급하다며 15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피해남성) : "(그동안)돈 얘기를 전혀 안했어요. 불쌍하니까 도와줘야겠다 그정도였는데."
하지만 이 여성, 알고 보니 남자였습니다.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편 모씨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한 포털사이트의 남자 회원 10만여 명에게 이메일 친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를 보냈습니다.
편 씨는 답장을 보낸 남자들을 장부에 기록해 집중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짜여진 각본대로 자신의 속 얘기를 담은 메일을 보내다 친분이 쌓였다는 생각이 들 때쯤 돈을 요구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다른 여자 사진을 자신이라고 보여주는가 하면 휴대전화 문자도 수시로 보내면서 믿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3개월간 189명으로부터 3천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인터뷰>경찰 :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온라인에서 돈을 빌려달라고하면 사기일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합니다."
경찰은 편씨가 3년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1억 4천만원을 뜯어냈다 검거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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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여자 가장’ 돈 뜯어낸 20대 검거
-
- 입력 2009-10-05 21:34:37
<앵커 멘트>
여자를 가장해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만 이용했을 뿐인데, 남성들 감쪽같이 넘어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원생 김 모씨는 지난 6월 포털사이트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친구가 되고싶다"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으며 깊은 얘기까지 나눴습니다.
알고 지낸 지 두달 쯤 된 지난 8월, 이 여성은 동생이 뺑소니를 당해 병원비가 급하다며 15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피해남성) : "(그동안)돈 얘기를 전혀 안했어요. 불쌍하니까 도와줘야겠다 그정도였는데."
하지만 이 여성, 알고 보니 남자였습니다.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편 모씨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한 포털사이트의 남자 회원 10만여 명에게 이메일 친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를 보냈습니다.
편 씨는 답장을 보낸 남자들을 장부에 기록해 집중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짜여진 각본대로 자신의 속 얘기를 담은 메일을 보내다 친분이 쌓였다는 생각이 들 때쯤 돈을 요구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다른 여자 사진을 자신이라고 보여주는가 하면 휴대전화 문자도 수시로 보내면서 믿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3개월간 189명으로부터 3천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인터뷰>경찰 :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온라인에서 돈을 빌려달라고하면 사기일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합니다."
경찰은 편씨가 3년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1억 4천만원을 뜯어냈다 검거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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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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