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 배수관 뚜껑 무더기로 사라져

입력 2009.10.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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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다리 여러 곳에서 배수관 뚜껑이 무더기로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생계형 범죄로 보입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한강 다리에 설치된 배수관입니다.

뚜껑은 어디론가 사라진 채 배수관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인터뷰>김윤규(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 "없어졌다는 그 자체가 처음엔 황당하더라고요.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가져가야 쓸모가 없는데..."

올해 들어 이렇게 사라진 한강 다리 배수관 뚜껑은 3백 개에 이릅니다.

지난 4월 한남대교에서 53개, 마포대교에서 113개가 없어졌고 지난달 동작대교에서는 130개가 사라졌습니다.

배수관 뚜껑에는 어떠한 고정장치도 없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작아 이렇게 쉽게 들고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뚜껑을 도둑 맞은 뒤 서울시는 부랴부랴 고정 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생계형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도난당한 뚜껑의 값어치가 그리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고물상 주인 : "이건 고물상 들어오면 kg당 한 250원에서 300원 정도 받고요."

하지만 범행 장소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이 없고 야간 순찰자 등 목격자도 없어서 용의자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녹취> 김태식(용산경찰서 강력4팀장) : "발생 장소 주변에 CCTV가 설치되지 않고요. 심야 시간대라 목격자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맨홀 뚜껑 절도범 등 동일 범죄 전과자와 고물 매매상 등으로 수사 범위를 좁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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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다리 배수관 뚜껑 무더기로 사라져
    • 입력 2009-10-05 21:35:40
    뉴스 9
<앵커 멘트> 한강다리 여러 곳에서 배수관 뚜껑이 무더기로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생계형 범죄로 보입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한강 다리에 설치된 배수관입니다. 뚜껑은 어디론가 사라진 채 배수관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인터뷰>김윤규(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 "없어졌다는 그 자체가 처음엔 황당하더라고요.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가져가야 쓸모가 없는데..." 올해 들어 이렇게 사라진 한강 다리 배수관 뚜껑은 3백 개에 이릅니다. 지난 4월 한남대교에서 53개, 마포대교에서 113개가 없어졌고 지난달 동작대교에서는 130개가 사라졌습니다. 배수관 뚜껑에는 어떠한 고정장치도 없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작아 이렇게 쉽게 들고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뚜껑을 도둑 맞은 뒤 서울시는 부랴부랴 고정 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생계형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도난당한 뚜껑의 값어치가 그리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고물상 주인 : "이건 고물상 들어오면 kg당 한 250원에서 300원 정도 받고요." 하지만 범행 장소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이 없고 야간 순찰자 등 목격자도 없어서 용의자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녹취> 김태식(용산경찰서 강력4팀장) : "발생 장소 주변에 CCTV가 설치되지 않고요. 심야 시간대라 목격자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맨홀 뚜껑 절도범 등 동일 범죄 전과자와 고물 매매상 등으로 수사 범위를 좁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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