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생기면 대형슈퍼·마트 가장 큰 타격

입력 2009.10.1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서면, 동네 슈퍼보다 대형 마트가 더 타격을 입을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까요?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상가입니다.

2년 전 쯤 주변에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들어선 뒤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지하에 있던 대형 슈퍼마켓도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우한수(상가번영회장) : "22년 정도 영업을 하다 홈플러스 들어오는 바람에 한 6개월만에 문을 닫은 거죠."

실제 지식경제부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SSM이 생기면 대형마트와 개인이 운영하는 대형슈퍼가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네 소형 슈퍼마켓이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인터뷰>박주영(숭실대 교수) : "개인 소형 슈퍼마켓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지출을 하지 않은 걸로 나와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SSM 진출에 대해 특히 슈퍼마켓 상인들과 식품 판매 상인들이 다른 상인들보다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SSM을 등록제로 바꿔 출점 속도를 조절하겠지만, 허가제를 도입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종호(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장) : "SSM을 못하게 하는 건 안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어떤 방식을 통해 나가는 게 유통시장 선진화와 중소 유통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

한편 소비자들의 74%는 SSM이 새로 생기면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슈퍼마켓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SM 생기면 대형슈퍼·마트 가장 큰 타격
    • 입력 2009-10-12 21:31:19
    뉴스 9
<앵커 멘트>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서면, 동네 슈퍼보다 대형 마트가 더 타격을 입을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까요?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상가입니다. 2년 전 쯤 주변에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들어선 뒤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지하에 있던 대형 슈퍼마켓도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우한수(상가번영회장) : "22년 정도 영업을 하다 홈플러스 들어오는 바람에 한 6개월만에 문을 닫은 거죠." 실제 지식경제부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SSM이 생기면 대형마트와 개인이 운영하는 대형슈퍼가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네 소형 슈퍼마켓이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인터뷰>박주영(숭실대 교수) : "개인 소형 슈퍼마켓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지출을 하지 않은 걸로 나와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SSM 진출에 대해 특히 슈퍼마켓 상인들과 식품 판매 상인들이 다른 상인들보다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SSM을 등록제로 바꿔 출점 속도를 조절하겠지만, 허가제를 도입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종호(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장) : "SSM을 못하게 하는 건 안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어떤 방식을 통해 나가는 게 유통시장 선진화와 중소 유통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 한편 소비자들의 74%는 SSM이 새로 생기면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슈퍼마켓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