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고위직 다음 주 소환

입력 2001.04.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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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묵비권을 행사해 오던 박 원사가 구속수감 전에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연루 사실을 군검찰에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자 10여 명에 대해서 출국금지조처가 내려졌고 다음 주부터는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혀있던 박노항 원사의 입이 열린 것은 오늘 새벽.
박 원사는 돈을 받은 사람 서너 명의 이름을 털어놓았습니다.
⊙서영득(국방부 검찰단장): 자신의 옛날에 억울했던 점, 다소 과장되었던 점, 또는 사실인 점, 이런 것들을 조금씩 입을 열고 있기 시작합니다.
⊙기자: 군과 검찰이 확보한 100여 건에는 턱없이 못 미친 숫자지만 박 원사의 심경에 큰 변화가 온 것입니다.
박 씨의 심경변화는 오늘 새벽 서영득 단장과의 독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계속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의혹만 부풀려져 힘들어질 것이라는 사단장의 말에 박 원사는 빨리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이름을 밝힌 것입니다.
병역비리 관련자들을 대강 파악해 놓고도 결정적인 증언을 할 수 있는 박 원사를 잡지 못해 애태우던 군과 검찰은 이제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는 만큼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서영득(국방부 검찰단장): 100건의 사건을 중심으로 할 겁니다.
하다 보면 박노항이도 다시 생각이 날 수 있어서 이런 사건도 나는 잘못했다, 이럴 수도 있습니다.
⊙기자: 군과 검찰은 이미 정계와 관계의 고위 지도층 인사 1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역비리의 파장이 태풍이 될 것인가 아닌가는 박노항 원사의 입에서 얼마나 많은 이름이 나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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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계 고위직 다음 주 소환
    • 입력 2001-04-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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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묵비권을 행사해 오던 박 원사가 구속수감 전에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연루 사실을 군검찰에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자 10여 명에 대해서 출국금지조처가 내려졌고 다음 주부터는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혀있던 박노항 원사의 입이 열린 것은 오늘 새벽. 박 원사는 돈을 받은 사람 서너 명의 이름을 털어놓았습니다. ⊙서영득(국방부 검찰단장): 자신의 옛날에 억울했던 점, 다소 과장되었던 점, 또는 사실인 점, 이런 것들을 조금씩 입을 열고 있기 시작합니다. ⊙기자: 군과 검찰이 확보한 100여 건에는 턱없이 못 미친 숫자지만 박 원사의 심경에 큰 변화가 온 것입니다. 박 씨의 심경변화는 오늘 새벽 서영득 단장과의 독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계속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의혹만 부풀려져 힘들어질 것이라는 사단장의 말에 박 원사는 빨리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이름을 밝힌 것입니다. 병역비리 관련자들을 대강 파악해 놓고도 결정적인 증언을 할 수 있는 박 원사를 잡지 못해 애태우던 군과 검찰은 이제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는 만큼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서영득(국방부 검찰단장): 100건의 사건을 중심으로 할 겁니다. 하다 보면 박노항이도 다시 생각이 날 수 있어서 이런 사건도 나는 잘못했다, 이럴 수도 있습니다. ⊙기자: 군과 검찰은 이미 정계와 관계의 고위 지도층 인사 1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역비리의 파장이 태풍이 될 것인가 아닌가는 박노항 원사의 입에서 얼마나 많은 이름이 나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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