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도로에 겁없는 오토바이

입력 2001.04.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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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족들이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또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 자유로에 10대 오토바이족들이 진입했다가 달리던 차에 치어 3명이 숨졌습니다.
취재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8차선에서 10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입니다.
시속 100km 안팎으로 달리는 자동차들 속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곡예운전을 하며 끼어듭니다.
단속경찰도 본체만체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체인지에서는 아예 역주행까지 합니다.
자전거까지 등장했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택배회사 직원: 하루에 6만원 벌려면 어쩔 수 없어요.
⊙기자: 단속 없어요?
⊙택배회사 직원: 진입로엔 없어요.
⊙기자: 위험천만인 자동차 전용도로에 오토바이의 진입을 막는 장치는 허술합니다.
일부 도로변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안경태(고양경찰서): 서울에서 일산쪽으로는 검문소가 없어요.
⊙기자: 그럼 오토바이는 막을 수가 없나요?
⊙안경태(고양경찰서): 네, 막을 수 없어요.
⊙기자: 오늘 새벽 3시 반 10대 등 6명이 오토바이 3대에 나눠 타고 자유로에 진입해 이 가운데 5명이 갓길 안전지대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서 있다 달리던 승용차에 치어 3명이 숨졌습니다.
오토바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사고 오토바이 운전자: 반대편은 검문하고 있었는데….
가는 데는 지장 없었어요.
⊙기자: 무방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밤낮없이 죽음의 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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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전용도로에 겁없는 오토바이
    • 입력 2001-04-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족들이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또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 자유로에 10대 오토바이족들이 진입했다가 달리던 차에 치어 3명이 숨졌습니다. 취재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8차선에서 10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입니다. 시속 100km 안팎으로 달리는 자동차들 속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곡예운전을 하며 끼어듭니다. 단속경찰도 본체만체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체인지에서는 아예 역주행까지 합니다. 자전거까지 등장했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택배회사 직원: 하루에 6만원 벌려면 어쩔 수 없어요. ⊙기자: 단속 없어요? ⊙택배회사 직원: 진입로엔 없어요. ⊙기자: 위험천만인 자동차 전용도로에 오토바이의 진입을 막는 장치는 허술합니다. 일부 도로변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안경태(고양경찰서): 서울에서 일산쪽으로는 검문소가 없어요. ⊙기자: 그럼 오토바이는 막을 수가 없나요? ⊙안경태(고양경찰서): 네, 막을 수 없어요. ⊙기자: 오늘 새벽 3시 반 10대 등 6명이 오토바이 3대에 나눠 타고 자유로에 진입해 이 가운데 5명이 갓길 안전지대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서 있다 달리던 승용차에 치어 3명이 숨졌습니다. 오토바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사고 오토바이 운전자: 반대편은 검문하고 있었는데…. 가는 데는 지장 없었어요. ⊙기자: 무방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밤낮없이 죽음의 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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