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기원 위장 성매매업소 적발

입력 2009.10.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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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되는 단속을 피해 성매매 업소가 주택가로 숨어들고 있습니다.

평범한 상가에서 바둑을 두는 '기원' 간판을 단 성매매 영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4명이 누군가를 따라 건물로 들어갑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건물 주변을 돌면서 망을 봅니다.

방이 많이 차는 새벽 시간대,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방 안에 있던 남녀가 황급히 옷을 찾아 몸을 가립니다.

건물 안에는 샤워실이 딸린 방 6개가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cctv로 바깥을 살필 수 있도록 감시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간판은 바둑을 두는 '기원'으로 달고 있지만 사실은 성매매 업소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이중 출입문입니다.

벽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만 열 수 있는 자동문이었습니다.

업주는 cctv로 호객꾼과 함께 온 남성들임을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었습니다.

주택가로 숨어든 이 업소는 유흥가인 장안동에서 남성들을 유인해 고급 승용차로 데려왔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성매매 업소임을 몰랐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밑에가 다방이기 때문에 왔다갔다 해도 모르죠 우리야."

경찰은 업주와 관리인을 구속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나타난 남성 500여 명의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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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기원 위장 성매매업소 적발
    • 입력 2009-10-26 20:23:14
    뉴스타임
<앵커 멘트> 강화되는 단속을 피해 성매매 업소가 주택가로 숨어들고 있습니다. 평범한 상가에서 바둑을 두는 '기원' 간판을 단 성매매 영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4명이 누군가를 따라 건물로 들어갑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건물 주변을 돌면서 망을 봅니다. 방이 많이 차는 새벽 시간대,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방 안에 있던 남녀가 황급히 옷을 찾아 몸을 가립니다. 건물 안에는 샤워실이 딸린 방 6개가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cctv로 바깥을 살필 수 있도록 감시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간판은 바둑을 두는 '기원'으로 달고 있지만 사실은 성매매 업소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이중 출입문입니다. 벽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만 열 수 있는 자동문이었습니다. 업주는 cctv로 호객꾼과 함께 온 남성들임을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었습니다. 주택가로 숨어든 이 업소는 유흥가인 장안동에서 남성들을 유인해 고급 승용차로 데려왔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성매매 업소임을 몰랐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밑에가 다방이기 때문에 왔다갔다 해도 모르죠 우리야." 경찰은 업주와 관리인을 구속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나타난 남성 500여 명의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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