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년…엇갈린 평가

입력 2009.10.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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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박정희 前 대통령의 서거 30주년이기도 합니다.

독재자냐, 근대화 아버지냐, 엇갈리는 평가 속에 재평가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9년 오늘, 가장 편안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가졌던 술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측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으로 숨집니다.

18년 장기독재가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에 의해 막을 내리는 순간입니다.

그로부터 30년, 박 전 대통령의 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 돼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한국 경제를 일으킨 부친의 업적을 추억하면서, 복지국가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 : "대통령의 궁극적 꿈은 복지국가, 경제 성장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조명의 열기는 최근 들어 더 뜨겁습니다.

특히 빈곤 탈출이라는 목표 아래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가 되게 했던 리더십에 대한 향수가 큽니다.

<인터뷰>김용환(전 재무부 장관) : "항상 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우리도 열심히 노력을 하면은 선진국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자유와 인권에 대한 억압으로 유지된 유신체제는 10.26이후에도 군부 쿠데타로 귀결되는 등 사회적으로는 암울했습니다.

<녹취>우상호 :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기 않기 위해 민주주의가 더욱더 확고히 뿌리내려야 한다."

빠른 경제 발전과 더딘 민주화를 낳았다는 상반된 평가는, 좌우 정권을 차례로 거치면서 보다 냉정한 심판대에 올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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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년…엇갈린 평가
    • 입력 2009-10-26 21:19:3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박정희 前 대통령의 서거 30주년이기도 합니다. 독재자냐, 근대화 아버지냐, 엇갈리는 평가 속에 재평가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9년 오늘, 가장 편안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가졌던 술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측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으로 숨집니다. 18년 장기독재가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에 의해 막을 내리는 순간입니다. 그로부터 30년, 박 전 대통령의 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 돼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한국 경제를 일으킨 부친의 업적을 추억하면서, 복지국가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 : "대통령의 궁극적 꿈은 복지국가, 경제 성장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조명의 열기는 최근 들어 더 뜨겁습니다. 특히 빈곤 탈출이라는 목표 아래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가 되게 했던 리더십에 대한 향수가 큽니다. <인터뷰>김용환(전 재무부 장관) : "항상 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우리도 열심히 노력을 하면은 선진국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자유와 인권에 대한 억압으로 유지된 유신체제는 10.26이후에도 군부 쿠데타로 귀결되는 등 사회적으로는 암울했습니다. <녹취>우상호 :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기 않기 위해 민주주의가 더욱더 확고히 뿌리내려야 한다." 빠른 경제 발전과 더딘 민주화를 낳았다는 상반된 평가는, 좌우 정권을 차례로 거치면서 보다 냉정한 심판대에 올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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