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종지부 찍자”…민주 “정치 판결”

입력 2009.10.29 (22:05) 수정 2009.10.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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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논쟁에 종지부를 찍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며 이제 미디어법의 시행 절차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디어법에 관해서는 이것으로 논쟁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 옳습니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야당도 후속 조치에 협력해야 하며 국회에서의 폭력 또한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의결 절차는 위법이라 해놓고 정작 법은 유효하다고 한 것은 해괴한 논리이자 정치판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쿠데타 하면 절차 자체는 잘못된 것이지만 권력 장악했으니 유효하다는 얘기와 뭐가 다른가하는 생각 들었고."

'당력을 모아 언론악법 저지투쟁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장세환 의원은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입법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피청구인인 김형오 의장은 다시는 국회의 일이 헌재로 가선 안 된다며 정치인들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야권의 강력한 반발로 '미디어법 논란'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국이 복잡하게 꼬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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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종지부 찍자”…민주 “정치 판결”
    • 입력 2009-10-29 20:54:31
    • 수정2009-10-29 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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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논쟁에 종지부를 찍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며 이제 미디어법의 시행 절차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디어법에 관해서는 이것으로 논쟁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 옳습니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야당도 후속 조치에 협력해야 하며 국회에서의 폭력 또한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의결 절차는 위법이라 해놓고 정작 법은 유효하다고 한 것은 해괴한 논리이자 정치판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쿠데타 하면 절차 자체는 잘못된 것이지만 권력 장악했으니 유효하다는 얘기와 뭐가 다른가하는 생각 들었고." '당력을 모아 언론악법 저지투쟁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장세환 의원은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입법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피청구인인 김형오 의장은 다시는 국회의 일이 헌재로 가선 안 된다며 정치인들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야권의 강력한 반발로 '미디어법 논란'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국이 복잡하게 꼬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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