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름다운 거리를 만든다던 서울시, 느닺없이 시각장애인용 노란 점자 블록을 모두 철거해 버렸습니다. 서울시 눈에는 장애인이 안보이는 모양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록을 길잡이 삼아 걸어갑니다.
좁은 길에서도 잘 걸어가던 장애인이 넓은 길에서 갑자기 헤매기 시작합니다.
점자블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도로공사를 하면서 기존에 있던 점자블록이 철거됐습니다.
<인터뷰> 윤기명(시각장애 1급) : "혼자서 다닐 수 있다가. 원래 없어서 안 다녔으면 모르는데, 다니다가 지금은 혼자 가려면 못 가니까. 그게 제일 불편하죠."
최근 공사를 마친 또 다른 도로입니다.
행인도 많고 곳곳에 노점상까지 있지만 역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은 없습니다.
길 한가운데 이처럼 실개천이 조성됐지만 주변에는 어떤 표시도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지나다가는 빠지기 십상입니다.
모두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으로 새로 만든 도로들입니다.
도로가 넓어져 특별히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필요 없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17곳이 조성됐는데 15곳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원래 있던 점자블록까지 철거했습니다.
<인터뷰> 박하규(서울시 경관사업팀장) : "거리에 미관이라던지, 여성이 걷는 거리에, 일반인들이 걷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고요."
서울시는 뒤늦게 아직 공사를 하고 있는 13곳의 거리에는 점자블록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아름다운 거리를 만든다던 서울시, 느닺없이 시각장애인용 노란 점자 블록을 모두 철거해 버렸습니다. 서울시 눈에는 장애인이 안보이는 모양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록을 길잡이 삼아 걸어갑니다.
좁은 길에서도 잘 걸어가던 장애인이 넓은 길에서 갑자기 헤매기 시작합니다.
점자블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도로공사를 하면서 기존에 있던 점자블록이 철거됐습니다.
<인터뷰> 윤기명(시각장애 1급) : "혼자서 다닐 수 있다가. 원래 없어서 안 다녔으면 모르는데, 다니다가 지금은 혼자 가려면 못 가니까. 그게 제일 불편하죠."
최근 공사를 마친 또 다른 도로입니다.
행인도 많고 곳곳에 노점상까지 있지만 역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은 없습니다.
길 한가운데 이처럼 실개천이 조성됐지만 주변에는 어떤 표시도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지나다가는 빠지기 십상입니다.
모두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으로 새로 만든 도로들입니다.
도로가 넓어져 특별히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필요 없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17곳이 조성됐는데 15곳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원래 있던 점자블록까지 철거했습니다.
<인터뷰> 박하규(서울시 경관사업팀장) : "거리에 미관이라던지, 여성이 걷는 거리에, 일반인들이 걷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고요."
서울시는 뒤늦게 아직 공사를 하고 있는 13곳의 거리에는 점자블록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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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장애인 보행권보다 미관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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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1-03 21:35:34
<앵커 멘트>
아름다운 거리를 만든다던 서울시, 느닺없이 시각장애인용 노란 점자 블록을 모두 철거해 버렸습니다. 서울시 눈에는 장애인이 안보이는 모양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록을 길잡이 삼아 걸어갑니다.
좁은 길에서도 잘 걸어가던 장애인이 넓은 길에서 갑자기 헤매기 시작합니다.
점자블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도로공사를 하면서 기존에 있던 점자블록이 철거됐습니다.
<인터뷰> 윤기명(시각장애 1급) : "혼자서 다닐 수 있다가. 원래 없어서 안 다녔으면 모르는데, 다니다가 지금은 혼자 가려면 못 가니까. 그게 제일 불편하죠."
최근 공사를 마친 또 다른 도로입니다.
행인도 많고 곳곳에 노점상까지 있지만 역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은 없습니다.
길 한가운데 이처럼 실개천이 조성됐지만 주변에는 어떤 표시도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지나다가는 빠지기 십상입니다.
모두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으로 새로 만든 도로들입니다.
도로가 넓어져 특별히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필요 없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17곳이 조성됐는데 15곳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원래 있던 점자블록까지 철거했습니다.
<인터뷰> 박하규(서울시 경관사업팀장) : "거리에 미관이라던지, 여성이 걷는 거리에, 일반인들이 걷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고요."
서울시는 뒤늦게 아직 공사를 하고 있는 13곳의 거리에는 점자블록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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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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