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줏값 담합 철퇴…막대한 과징금 부과

입력 2009.1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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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주값을 짬짜미한 주류업체들이 공정위 철퇴를 맞게 됐습니다.

많게는 천 억대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진로는 참이슬 출고가격을 49원 50전 올렸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불과 보름 후에 나머지 9개 업체도 50원 정도씩 값을 인상했습니다.

C1소주와 화이트, 잎새주와 하이트 소주는 인상율까지 똑같습니다.

소주업계는 원료값이 비슷해서일 뿐,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고 있어 담합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종진(한국주류산업협회 상무) : "정부의 가이드라인 하에서 업계가 순응해서 가격을 조정하는 거죠 (담합은 아니고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소주업체들이 지난 2007년 5월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가격을 담합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에 많게는 천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소주뿐이 아닙니다.

공정위는 이번주 목요일에 LPG값을 담합한 6개 업체에 과징금을 물릴 방침입니다. 사상 최초로 과징금이 1조 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외 항공사의 화물 운송료 담합에도 4천억-5천억 원 정도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석호(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 "기업의 담합은 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기 때문에 법이 허용하에 최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공정위는 담합을 하는 기업은 앞으로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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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줏값 담합 철퇴…막대한 과징금 부과
    • 입력 2009-11-09 2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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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주값을 짬짜미한 주류업체들이 공정위 철퇴를 맞게 됐습니다. 많게는 천 억대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진로는 참이슬 출고가격을 49원 50전 올렸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불과 보름 후에 나머지 9개 업체도 50원 정도씩 값을 인상했습니다. C1소주와 화이트, 잎새주와 하이트 소주는 인상율까지 똑같습니다. 소주업계는 원료값이 비슷해서일 뿐,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고 있어 담합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종진(한국주류산업협회 상무) : "정부의 가이드라인 하에서 업계가 순응해서 가격을 조정하는 거죠 (담합은 아니고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소주업체들이 지난 2007년 5월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가격을 담합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에 많게는 천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소주뿐이 아닙니다. 공정위는 이번주 목요일에 LPG값을 담합한 6개 업체에 과징금을 물릴 방침입니다. 사상 최초로 과징금이 1조 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외 항공사의 화물 운송료 담합에도 4천억-5천억 원 정도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석호(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 "기업의 담합은 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기 때문에 법이 허용하에 최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공정위는 담합을 하는 기업은 앞으로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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